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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the CHIP]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나만의 AI 비서 시대

과거에 인공지능은 기술적인 장벽과 비용의 문제로 인해 대기업이나 연구소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도구였다. 하지만 오늘날 AI는 더 이상 전문 개발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AI에 주입해 나만의 AI 비서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OpenAI의 챗GPT와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같은 최신 생성형 AI가 있다. 특히 우리는 이러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GPTs’와 ‘프로젝트’ 기능을 통해 나만의 AI 봇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챗GPT의 GPTs 기능은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AI 모델을 훈련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복잡한 프로그래밍 과정 없이도 AI에게 나만의 지식과 경험을 학습시킬 수 있다. 이것은 그저 꿈같은 일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 혁신적인 변화이다.

챗GPT의 좌측 메뉴 GPT 탐색을 클릭하면 국내외 제작자들이 만든 분야별 GPTs를 확인하고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GPTs는 사용자가 직접 GPT 모델을 커스터마이징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특정한 지식이나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GPT에게 제공하면, 특정 상황에서 훨씬 더 맞춤형으로 응답하는 AI를 만들 수 있다. 내가 건강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다면, 나만의 헬스케어 비서를 만들어 매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그 예다. 이처럼 GPTs 기능은 개인의 지식을 AI에 통합함으로써 더 깊이 있는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해준다.

필자가 직접 만들어 사용 중인 다양한 GPTs들

GPTs를 만들기 위해서는 챗GPT의 인터페이스에 접속한 뒤, ‘새로운 GPT 만들기’ 기능을 선택하고 ‘건강 관리 비서’, ‘여행 계획 비서’와 같은 이름으로 나만의 AI 비서의 목적과 특징을 정의해야 한다. 이후 비서를 만들기 위해 내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을 AI에게 입력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텍스트 문서, PDF 파일, Q&A 형식의 데이터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AI의 성격과 전문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강 관련 지식을 입력할 때는 생활 습관, 운동 요령, 영양 정보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AI가 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AI 비서는 사용자의 목표와 가치에 맞춰 독창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

챗GPT 로그인 후(유료 플랜) 좌측의 GPT 탐색에서 맨 우측 상단 +만들기를 클릭

이후 특정 질문에 AI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시를 설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볼 경우, AI가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는 답변을 줄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이렇게 설정한 AI 비서를 테스트하면서 실제로 원하는 대로 대답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은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간단한 내용 입력만으로 나만의 GPTs를 만들 수 있다
상세히 학습시키기 위해 구성 탭의 파일 업로드로 나만의 지식,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AI의 응답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지식을 입력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이렇게 지속적인 테스트와 수정 과정을 통해 AI 비서는 점점 더 정교하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는 프로젝트 기능을 통해 사용자와 협력하며 특정 목표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특정 작업을 중심으로 나만의 AI 비서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클로드 프로젝트 기능은 단순 챗봇 이상의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라는 사실이다. 클로드에게 특정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이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학습시키며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클로드 로그인 후(유료 플랜) 좌측 Projects 클릭, Projects 화면에서 Create Project 클릭

예를 들어 여행과 관련된 정보들을 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행 추천을 해줄 수 있는 AI 비서를 만들고 싶다면,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를 ‘여행 정보 제공 AI 비서 만들기’로 설정할 수 있다. 이제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세부 목표들을 나누어야 한다. ‘유럽 여행 정보 제공’, ‘비용 효율적인 여행 계획 제안’,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관광지 추천’ 등의 소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눈 목표들은 AI 비서를 더욱 전문적이고 정확하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프로젝트명과 목표, 세부내용 입력

클로드는 사용자의 입력을 통해 학습하므로 프로젝트의 각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입력해야 한다. 이후 프로젝트 진행 중 클로드와 대화를 나누며 목표에 맞는 정보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AI의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데이터 입력을 넘어 사용자의 목표와 가치에 맞춰 AI의 성능을 점차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는 클로드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잡아 나가며, 이를 통해 AI 비서를 점점 더 유용하고 효율적인 도구로 성장시킬 수 있다.

명확한 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련된 자료를 업로드하여 학습시키기

이제 GPTs와 클로드 프로젝트 기능을 통해 나만의 AI 비서를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만들어진 AI 비서는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먼저 일정 관리나 진행 상황 점검 등의 역할을 맡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내가 해야 할 업무를 정리해 주고, 중요한 이메일을 확인해 주거나 회의 일정을 알려 줄 수 있다. 이처럼 AI 비서는 일상에서 비서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며, 일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만약 전문가라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AI 비서를 만들어 고객 응대에 활용할 수 있다. 변호사, 의료 전문가, 심리 상담사 등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 지식을 AI에 주입하여 초기 상담이나 간단한 문의에 대한 자동 응답을 제공하게 만드는 것이 그 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반복적인 상담을 줄이고, 고급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렇게 AI 비서는 사용자의 전문성을 더 넓은 범위에서 활용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AI 비서는 학습 도우미로도 유용하다. 만약 학생이라면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내용을 AI에게 학습시켜 언제든지 필요한 정보를 묻고 확인할 수 있는 개인 교사로 활용할 수 있다. 학습 자료를 AI에게 입력하고 나면, 학생은 어려운 개념이나 문제를 AI에게 물어볼 수 있으며, AI는 학생에게 맞춤형으로 설명해 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단순한 정보의 암기를 넘어 AI와 상호작용을 하며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생성형 AI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GPTs와 클로드 프로젝트만 있다면 실제 업무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래 글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먼저, GPTs를 활용하면 기획안 작성이 수월해진다. 사용자가 가진 아이디어나 기획 방향성을 AI에 입력하면, AI가 데이터와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구조와 논리를 갖춘 기획서 초안을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초안을 빠르게 준비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다듬고 수정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AI가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 처리해 주므로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또한 AI는 다른 유사한 기획서들을 분석하여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거나 참고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기획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디자인 영역에서는 클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 컨셉을 추천받을 수 있다. 특정 프로젝트의 디자인 요구사항을 설정하고, 관련 이미지, 색상, 분위기 등을 AI에게 학습시키면, AI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점점 더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컨셉을 제안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기존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해 최신 유행을 반영한 컨셉을 제안하거나 전혀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향을 제시해 줌으로써, 디자이너는 이를 통해 디자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클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특정 마케팅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된 데이터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타겟 고객 분석, 경쟁사 비교, 시장 트렌드 등을 고려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새로운 캠페인 인사이트 제공은 물론,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마케팅 활동의 성과를 추적해 전략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보다 체계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마케팅 활동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나만의 AI 비서를 만드는 일은 단순한 기술적 취미를 넘어서, 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나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GPTs와 프로젝트 기능은 복잡한 기술적 지식 없이도 나만의 AI를 쉽게 만들어 주는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제 누구나 자신의 AI 비서를 만들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영역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AI에 주입함으로써, 나만의 AI 비서를 만들어서 일상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기회가 바로 앞에 놓여 있다. 지금 당장 GPTs와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해 보자. 이 작은 시도가 나의 생활과 일터를 놀라운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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