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반도체, 이로 인한 변화의 바람!

올해 초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아주 특별한 주제가 논의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바로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라는 주제였는데요. 과거 발생했던 산업혁명으로 인류의 일상이 급격하게 변했듯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은 현재의 삶을 변화시킬 큰 변화의 바람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1차에서 4차 산업혁명까지, 다보스 포럼에서 밝힌 4차 산업혁명이란?

다보스 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을 일컫는 말로 전세계 주요 인사들이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국제 민간 회의입니다. 회의 이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더 높아졌는데요.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에 전과 다른 큰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일까요?

다보스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는데요. 물리적인 부분과 디지털 분야 그리고 생명과학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관련 기술들이 융합되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물과 증기의 힘을 사용해 생산의 기계화를 이룬 1차 산업혁명, 전기의 힘으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진 2차 산업혁명, 전자 공학과 정보 기술로 생산의 자동화를 이룬 3차 산업혁명에 이어 지금의 4차 산업혁명은 지난 반세기 동안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진행된 디지털 혁명을 뜻한다고 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속도, 범위, 시스템 영향력 측면에서 3차 산업혁명과 비교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으로 바라볼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다보스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 과거의 산업혁명에 비해 급격하게 진화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나라와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어 생산, 관리, 지배 구조 등 전체 시스템의 변화를 예고한다고 전망했습니다.

■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사업분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4차 산업혁명의 가능성은 이미 삶 근처에서 매우 가깝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누구나 쉽게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알파고와 세계적인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사업 영역 중 하나인데요.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뿐 아니라 로봇,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3D프린터, 바이오테크놀로지, 나노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 소식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데요.

실제로 해외 언론에서는 로봇 기자가 작성한 실제 기사가 올라오면서 ‘로봇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기게 되었으며, 국내 경제신문에서도 로봇이 작성한 주가 관련 기사를 주요 포탈에 뉴스로 출고한 사례가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역시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 중 하나로 가전기기를 통해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사용자의 맥박, 호흡, 동작 등을 수집해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편안한 잠을 이끌어주는 사물인터넷 기기와 쇼핑, 엔터테인먼트, 메모의 요소를 추가해 집안 내부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냉장고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가전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통신사 등이 사물인터넷 시대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한국스마트홈 산업협회는 국내 스마트홈 시장의 규모가 올해 10조 원 규모를 돌파해 2018년에는 약 18조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4차 산업혁명에서 반도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

반도체가 이미 우리 일상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PC의 주력 메모리로 사용되는 D램, 스마트폰의 성능을 결정하는 모바일 AP, 모바일 카메라의 화질을 결정하는 이미지 센서 등 다양한 형태로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에서 반도체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대표적인 인공지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알파고에는 수천 개의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처리장치가 들어갑니다. 마치 인간과 같이 스스로 학습하는 알파고가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컴퓨팅 처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투입된 메모리의 용량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인간의 뇌가 연산과 기억을 반복하듯 인공지능에게 반도체 칩이란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핵심 장치인 것입니다.

로봇, 사물인터넷, 바이오 분야, 스마트카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업분야에서도 반도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각 사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데이터의 원활한 저장과 처리 능력이 중요해짐으로써 이에 대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의 성능 향상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와 반도체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4차 산업혁명은 다가올 미래의 무엇이 아닌, 이미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처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현장에서 반도체 역시 다가올 미래를 위해 점점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