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기준을 만드는 과정. 얼마나 많은 노력과 끈기, 열정이 필요할지, 상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번에는 자신만의 뚝심과 자부심, “하면 된다!”란 용기로 똘똘 뭉쳐 기준으로 우뚝 선 주인공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삼성전자 LED사업부입니다.
지난 6월 19일, 삼성전자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광측정용 표준 LED 보급 체결식을 진행했다는 아주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이 체결식이 의미하는 바는 상당한데요. 현재 LED는 기존 백열등은 물론 형광등이 주름 잡고 있던 전 세계 조명 시장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무엇보다 LED의 조명효율이 백열등, 형광등 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죠.
이러한 분위기 속에 삼성전자 LED 제품의 전광선속이 인증 값으로 매겨져, ‘표준 LED’란 명칭으로 올 하반기부터 국내 산학연 기관에 공급하게 됩니다. 국내 LED의 기준이 된 것이죠!
오도석 수석 / LED사업부 품질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정부출연기관으로서 국가 측정표준 확립을 위해 국내 산업체계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연구원은 광측정 분야에 있어 외국 기업 제품의 LED를 기준으로 공급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이러한 상황에 우리 제품만의 우수성과 신뢰성 등이 인정을 받아 새로운 기준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마법 같은 일들이 있었기에 ‘표준 LED’가 됐을까요? 그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표준 LED가 되기 위해선, 수 많은 조건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전광선속’ 부분이죠. 전광선속이란 샤워기 끝에서 여러 줄기의 물살이 나오는 것처럼 조명에서 빛살이 나올 때 이를 측정하는 총량입니다. LED 점등 시 극소량의 전광선속 값이 일정 시간 동안 안정되게 유지돼야 표준이란 이름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박두성 책임/ LED사업부 품질팀
“전광선속은 조명의 성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입니다. 때문에 이에 대한 기준 값 역시 어떤 환경적인 조건에서도 변하지 않는 신뢰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죠.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인력, 장비, 환경 등 실험 방법을 고정화해 최대한 편차를 줄이는데 노력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LED 전광선속 값이 변하는 가장 큰 환경적 요소는 외부 ‘습기’인데요.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 내습에 강한 형광체를 채택함은 물론 삼성전자만의 기술과 노하우가 고려된 별도 내습용 케이스를 제작해 반영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기준이 되기 위해 제품만이 아니라 케이스 하나에도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한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요.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건 최고의 기술력이 한 데 뭉쳐 빛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 LED 제품이 존재하기 때문이겠죠.
오도석 수석 / LED사업부 품질팀
“표준 LED가 되기 위함이란 목적을 두고 특수 제품을 개발해 낸 것이 아닙니다. 이미 가능한 양산화된 제품을 대상으로 실험 방법을 고민하고 이를 증명한 것이죠. 때문에 이번 체결식이 보다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LED 제품의 우수성이 또 한 번 빛을 발하게 된 것 같아 뿌듯하고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전 세계 표준으로 채택되도록 노력을 더욱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미 삼성전자 LED제품의 품질 검증력은 세계 각국에 그 기술과 숨겨진 가치를 인정받아 오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품질 인증 시험실 한 켠엔 여러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받은 인정 현판들이 환한 모습으로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오도석 수석은 앞으로 이 곳을 더 많은 인정서로 빼곡히 채워 나가는 것이 목표이자 또 하나의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시작은 그 누구에나 힘이 듭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믿음으로 당차게 도전하는 이들이 있기에 내일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 가는 세계 조명시장의 미래가 벌써부터 궁금한데요. 전 세계 LED 기준으로 우뚝 설 삼성전자의 희망찬 내일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기간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