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입니다.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현상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제정하고 선포한 날인데요.
올해 세계 물의 날 슬로건은 ‘Water & Energy’로 선정되었습니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90%가 생산 과정에서 물을 필요로 하고, 물의 생산 및 공급 처리 과정 중 80%는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만큼 물과 에너지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때문에 물 부족은 에너지 부족으로 이어지기 쉬워 평소 물을 아껴 쓰고 물이 흐르는 하천을 깨끗하게 보호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 60여 명과 푸른동탄가족봉사단 100여 명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오산천 환경정화 활동을 위해 모였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팀 박은주 상무는 행사 전 인사말을 통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화성시 지역주민과 함께 뜻 깊은 활동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날 환경정화활동은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시작해 1.5km 남짓 떨어진 영천교까지 이어지는 일정이었는데요. 바람이 다소 찬 날씨에도 가족 단위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참가자들의 모습에서는 굳은 열의가 느껴졌습니다.
본격적인 환경정화 활동은 모두가 호수 앞으로 모여 토종 미꾸라지를 방사하며 시작됐습니다. 토종 미꾸라지를 호수에 방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오산천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모기 유충으로부터 보호해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하루 평균 모기 유충을 1,000여 마리 정도 잡아먹는다고 하니 모기유충퇴치효과가 매우 큽니다. 이를 통해 자연생태계의 순환체계를 정립하고 보다 쾌적한 하천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나온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꿈틀거리는 미꾸라지를 뜰채에 가득 담아 호수에 놓아 줍니다.
이후에는 동탄호수공원에서 영천교까지 약 2km의 거리를 걸으며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자신의 키 만한 집게를 들고 쓰레기를 줍는 아이부터 등에 아기를 업고 수풀 사이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아빠의 모습까지 모두가 쓰레기 줍기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나고 모두가 영천교 아래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 순서는 오산천을 정화시켜줄 EM흙공(Effective Micro-organisms)을 던지는 시간이었는데요. EM흙공은 하천에 유용한 미생물과 황토를 섞어 만든 공으로 ‘환경 홈런볼’로 불립니다. 마치 감자 모양 같은 EM흙공을 양손 가득 쥐고선 ‘하나, 둘, 셋’에 맞춰 던지며 아이들은 놀이하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날 오산천 환경정화활동에 참가한 봉사자들의 소감을 들어 보았습니다.
박은주 상무 /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팀
“물이라는 자원은 늘 주변에 있어서 흔한 것 같지만 사실 우리나라도 세계 물 부족 국가 중 하나인데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자연을 즐기면서 많은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하천정화활동을 할 수 있어 참 기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오산천 환경정화활동을 꾸준히 해 오는 것은 물론 지구온난화 등 자연친화적인 측면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엄영미 단장 / 푸른동탄가족봉사단
“물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물은 우리 생명의 원천이지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할 수 있어서 참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푸른동탄가족봉사단은 삼성전자와 함께 오산천 환경정화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식목일을 기념해 수생식물 창포심기 등 오산천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사업을 다각적으로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시호 학생 / 석우초등학교 6학년
“엄마랑 언니랑 자주 봉사활동을 나오는데 특히 오늘은 미꾸라지도 직접 보고 EM흙공을 던질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어른들께서 해주신 이야기를 잘 새겨듣고 집에부터 물 아껴쓰기를 실천해 볼 거예요. 앞으로도 엄마와 언니랑 함께 봉사활동을 많이 다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물을 깨끗이 지키는 방법은 우리 주위의 아주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화성시 지역환경을 깨끗이 지키겠다는 목표로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과 푸른동탄가족봉사단이 하나되어 뭉친 오산천 환경정화 봉사활동! 앞으로도 모두의 노력으로 365일 깨끗한 물이 흐르는 오산천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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