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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SSD를 위해 뭉쳤다!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대체해 정보를 저장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 ‘SSD’.

지난 9월 말, 삼성전자는 고성능 컴퓨터 환경을 구현해주는 SSD ‘840 시리즈’를 출시했는데요, 성능과 안정성, 합리적 가격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제품으로 세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최초로 SSD 제품을 상용화 시킨 이후, 2011년부터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SSD 시장에 진출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처럼 세계 ‘최초’,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삼성 SSD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지금부터 SSD 탄생의 주역들이 전하는 삼성 SSD 이야기, 들려 드릴게요~

ssd개발팀 인터뷰

■ 개발과 전략마케팅이 하나되어 이룬 하모니의 탄생, SSD 840시리즈

“저의 개발 인생은 ‘840 시리즈’ 개발 전과 후로 나뉩니다”라고 Controller 개발팀 원순재 수석은 말합니다. 이 표현에서도 느껴지듯 SSD ‘840 시리즈’ 개발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대장정이었습니다. 소비자 시장의 니즈를 담아 최고의 성능, 파워, 안정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이었기에 개발자들에게 큰 도전이었는데요, Controller, S/W, 패키지 Solution 등의 각 개발을 담당하는 개발팀부터 전략마케팅팀까지 여러 팀의 고뇌와 열정이 SSD 840 시리즈로 탄생한 것입니다.

안병진 수석

여러 부서의 의견을 조율하고,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가는 수장 역할을 맡은 Solution PE팀의 안병진 수석은 SSD 840 시리즈의 자랑에 여념이 없었는데요,

“세계적으로 SSD를 생산하는 기업은 많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006년 첫번째 SSD 제품을 상용화 시킬 때부터 세계 최초의 시도를 줄곧 해왔으며 이번 SSD 840 시리즈는 지금까지 고성능, 고신뢰성으로 동작하는 SSD 제품은 3-bit MLC NAND 채용이 불가능하다고 인식하였습니다. SSD를 구성하고 있는 NAND 메모리, Controller 및 Firmware등 모든 구성품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전 세계 유일한 업체가 삼성전자입니다. 우리는 NAND 메모리 기술을 기반으로 H/W 및 S/W 방식의 Advanced Flash Management Algorithm을 구현하여 세계 최초의 3bit MLC NAND 채용 SSD 840 시리즈를 개발하였습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 기반으로 H/W Automation을 통해 최고 성능을 구현하고 Firmware Algorithm을 통해 고신뢰성 의 메모리 솔루션 제품, 즉 SSD 840 시리즈를 출시하였으며 경쟁사와 약 1년의 기술 격차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원순재 수석

개발할 제품에 대한 기획이 끝나면 가장 먼저 Controller 개발팀이 나섭니다. 원순재 수석은 Controller 개발팀의 첫 번째 고민은 ‘성능’이라고 말하는데요, SSD가 데이터를 더욱 빨리 읽고 쓸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 입니다.

삼성전자 SSD ‘840 시리즈’에 탑재된 Controller는 삼성 제품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엔진을 구현해 내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성능에만 몰두하면 전력 소모량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파워’에 대한 고민도 많았습니다. 성능과 파워를 동시에 잡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였는데요, 여러 부서의 협력 속에 기존 모델인 830보다도 1/2 수준의 전력 소모량을 실현해 낸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정재용 수석

앞서 다른 SSD와 차별성을 결정 짓는 부분은 Firmware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Firmware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S/W 개발팀의 고민도 그만큼 무거웠을 것입니다. 정재용 수석은 “S/W 개발팀은 SSD가 균일한 성능과 안정성을 갖도록 자가진단을 통해 불량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Firmware 개발에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방효재 수석

Controller 개발팀과 S/W 개발팀의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Solution 개발팀도 업무에 착수할 준비를 합니다. Solution 개발팀은 SSD에 탑재되는 Controller, NAND, DRAM 외 각종 능•수동 소자를 구성하고 배치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요, 첫 번째 목표는 ‘원가절감’입니다. 성능만 중시하다 보면 가격대를 맞추지 못해 소비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Solution 개발팀은 원가는 낮추되, 전력 소모량, 발열량, 성능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율합니다.

이성희 차장

이렇게 열심히 개발한 SSD가 소비자의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만큼 개발자를 슬프게 하는 일은 없을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소통하는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바로 이 역할을 전략마케팅팀에서 담당하고 있는데요,

전략마케팅팀 이성희 차장은 “상품 개발의 첫 단계인 기획 단계에서 소비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예측하여야 합니다. 신규 모델 개발에는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소비 시장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기술의 집약인 SSD를 소비자의 언어로 바꿔 시장에 소개하는 것도 저희 팀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이처럼 수많은 팀의 팀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에 매진한 끝에 탄생한 SSD 840 시리즈.

개발기간 동안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을 텐데요,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지난한 개발레이스, 부서 간 협력이 없었다면 완주하지 못했을 것

개발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모두 잠시 추억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는데요, 잠시의 침묵 이후 Solution PE 안병진 수석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SSD 840 개발에 착수해 제품 개발 승인을 받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품의 완성도를 높여 개발 성패를 결정짓는 마지막 4개월의 시간은 여러 개발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긴박하고 힘든 시간입니다. 목표한 세계 최초의 3bit MLC SSD 제품과 최고 성능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개발과정에 나타나는 수많은 기술적인 문제점들을 평가하고 이를 신속히 분석해 개선해 가는 일련의 개발 활동은 개발 참여자간의 신뢰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안병진 수석(Solution PE팀)의 이러한 대답에 모두 공감하며 한마디씩 덧붙였는데요, 부서간의 협력이 안되었으면 SSD 840 시리즈도 나올 수 없었고 지금 이 자리에도 함께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Controller 개발팀의 원순재 수석은 이에 덧붙여 SSD 840 시리즈만을 위해 Controller를 만든 것은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없던, 업계 최초의 SSD를 만드는 도전에 성공해서 개발자 인생에서 큰 보람을 얻었지만, 가족에 조금 소홀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든다는 원순재 수석. 이제 840 시리즈도 성공적으로 런칭 했으니,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응원합니다!

■ SSD 840 시리즈, 승승장구하라!

마지막으로, SSD 840 개발팀에게 앞으로 SSD 840이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는지를 물었습니다. 개발자 4명 모두 이구동성으로 답해주었습니다.

“SSD 840 시리즈가 SSD 시장을 지배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 SSD 화이팅!”

ssd 개발팀

장기간의 산고 끝에 탄생시킨 SSD 840 시리즈를 향한 개발자들의 마음은, 마치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이기 때문에 그 기대도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장에 SSD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470 모델, 얼리어답터 사이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830 모델에 이어, 일반인들에게까지 SSD를 본격 확산시키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840 시리즈’. 많은 개발자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세상에 내놓은 결과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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