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을 간직한 어른들의 문화 키덜트, 요즘 뜨는 키덜트 트렌드는 무엇?

아이들처럼 장난감에 열광하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어린이들만의 것이라고 여겼던 프라모델, 피규어, 드론, RC 등을 수집하고 가지고 놀며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인데요, 바로 ‘키덜트(kidult)’입니다.

최근, 키덜트 문화가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키덜트’가 강력한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키덜트’의 의미와 등장 배경, 요즘 뜨는 키덜트 문화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 장난감에 푹~ 빠진 어른아이, ‘키덜트’의 의미와 등장 배경

‘키덜트(kidult)’란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유아적 감성을 간직한 어른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장난감, 애니메이션 등을 취미로 즐기는 성인들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중반, 프라모델을 중심으로 키덜트가 처음 소개됐습니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키덜트족은 여가를 즐기는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재조명 받게 됐습니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찾으려는 현대인들의 일탈 심리에 어린 시절의 향수가 더해지면서, 일부 어른들의 취미였던 키덜트 문화가 이제는 하나의 시대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 어른들을 동심 세계로 인도하는 키덜트 문화는?

구매력을 갖춘 성인들이 키덜트 문화에 열광하면서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시장 역시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기계에 익숙한 남성들이 키덜트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프라모델, 피규어, RC 완구 제품이 베스트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는 대표적인 키덜트 아이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프라모델과 피규어는 키덜트족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완소 아이템입니다. 프라모델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모형 장난감을 말하는데요. 대부분 조립이 필요한 비 완성품으로, 캐릭터부터 자동차, 비행기, 로봇 등 종류와 크기가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제품에 따라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피규어는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축소하여 재현한 인형입니다. 피규어는 크게 애니메틱 피규어와 리얼 피규어로 장르를 구분할 수 있는데요. 애니메틱 피규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본떠 만든 것으로, 주로 드래곤볼, 포켓몬스터, 원피스 등의 유명 만화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마니아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리얼 피규어는 영화 속 주인공을 입체화 한 제품을 일컫습니다. 올해에는 슈퍼히어로나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들이 주목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신작이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 주인공들이 인기 피규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키덜트 아이템은 RC 제품입니다. RC는 원격으로 조종하는 완구를 의미하는데요. 드론을 비롯해 자동차, 비행기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출시 되고 있습니다. RC 제품은 장난감 수준 이상으로 섬세한 디자인과 기술이 반영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미니 드론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비교적 조종 방법이 간단해 키덜트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과 안정감을 찾게 해주는 어른들의 키덜트 문화! 최근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나 아날로그적 감성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키덜트 산업이 더욱 주목 받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추억의 장난감들을 떠올리며 동심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