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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입사원입니다! 시즌2] Ep.4 다채로운 설비 기술로 우리 일상을 책임지는 기계공학 전공 신입사원들!

울리지 않는 스마트폰 알람, 신호등이 고장난 도로를 상상해 보자. 크고 작은 기기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우리 일상은 이렇게 하나의 기기만 작동하지 않더라도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 이러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 내는 분야가 바로 ‘기계공학’이다.

나는 신입사원입니다! 시즌2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다채로운 설비 기술로 우리 생활 속 다양한 기기를 개조·개선하고, 새로운 기기를 개발해 내는 ‘기계공학’ 전공 신입사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기계공학은 다양한 설비 기술을 통해 우리 생활이 원활하게 흘러가도록 돕고,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발전시키는 분야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계와 설비 기술 및 설계 과정을 심도 있게 학습한 후, 삼성전자 반도체에 입사한 기계공학도들! 이들의 현재는 어떠할까?

▲ (좌측부터) TSP총괄 메모리PKG개발팀 박상우 님, 설비기술연구소 스마트설비기술팀 박동혁 님,
Foundry Photo기술팀 이유진 님

Q. 반갑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설비기술연구소 스마트설비기술팀 박동혁 님

박동혁: 안녕하세요. 설비기술연구소 스마트설비기술팀에서 근무하는 박동혁입니다. 스마트설비기술팀은 자동화 공장(Autonomous Fab) 실현을 위한 자동화 로봇 및 설비를 개발하는 곳인데요. 저는 기구, 전장, 제어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기반으로, 환경 안전 법규와 개발 목적 등을 고려한 설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상우: 안녕하세요. TSP총괄 메모리PKG개발팀 박상우입니다. 메모리PKG개발팀은 메모리 디바이스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실장 환경에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품의 패키지 레이아웃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는 패키지에서 고려되는 주요 3가지 특성(Electrical/Mechanical/Thermal) 중 방열(Thermal) 특성을 향상하기 위해 제품의 발열 수준 및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설계 방향을 제시하는 방열 시뮬레이션(Thermal Simulation)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유진: 반갑습니다. Foundry Photo기술팀 이유진입니다. 반도체 제조의 핵심인 포토 공정에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 회로 패턴을 완성합니다. 저는 그중 극자외선 파장을 사용하여 미세한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설비인 EUV SPINNER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정에서 미세한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설비 상태를 늘 최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요. 저는 설비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하여 설비의 성능 편차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세 분은 동일한 전공이지만 서로 다른 직무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각자 현재 직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Foundry Photo기술팀 이유진 님

이유진: 설비를 직접적으로 관리, 개선하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반도체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설비 엔지니어라는 직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학에서 배운 기계공학 지식을 바탕으로, 작은 불합리부터 개선하면서 나중에 큰 성과를 이루는 순간을 기대하며 해당 직무에 지원했습니다.

박동혁: 학부 시절 CAE 관련 연구생 과정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구 개발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란, 개념 설계, 해석, 최적 설계 등을 통해 최종 개선품을 제시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킨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현재 실무에서도 고객의 니즈 분석부터 설계 평가에 이르는 과정까지, 백지상태에서 그림을 하나씩 그려가며 점점 구체화되는 실체를 마주할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박상우: 저는 대부분의 기계공학과 학생이 배우는 4대 역학 중 ‘열’과 관련된 학문에 가장 매력을 느꼈습니다. 다른 역학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가상의 상황을 가정하고 ‘열’에 의한 변화를 상상해야 한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교과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연구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통해 직무 방향성에 확신을 얻었습니다. 최근 디바이스의 성능 향상에 따라 제품의 온도가 높아지는 부분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이 제품 개발 과정에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때 굉장히 뿌듯합니다.

Q. 실무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메모리 패키지 열 특성 평가를 진행하는 박상우 님의 모습

박상우: 시뮬레이션 업무는 제품 개발의 선단에서 개발 방향을 제안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에 적용 가능한 많은 가능성을 미리 검토해야 합니다. 따라서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검토 데이터를 항목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정리 습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담당하는 제품별 사항과 변경점, 검토 이력을 세세하게 정리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다양한 회의에서 데이터를 제시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자신감 있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동혁: 저는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 담당 프로젝트에서 해결해야 할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업무를 마무리할 때는 매 단위마다 해당 건에서 발생한 특이 사항을 기록합니다. 여기서 확보한 시간과 노하우로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로서 단단하게 성장하기까지는 직접 부딪혀가며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들이 자신의 직무에서 한 사람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더 높은 성장을 준비할 수 있게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 함께 대화를 나누는 이유진 님, 박동혁 님, 박상우 님

 Q. 지금까지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경험이 많이 쌓였을 것 같습니다. 지난 과정을 돌아본다면 어떤 순간이 가장 또렷하게 떠오르나요?

▲ 설비 유지 보수 작업을 진행하는 박동혁 님의 모습

박동혁: 습도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1년간 노력했던 과정이 떠오릅니다. 공정을 거친 웨이퍼는 대기에 노출되면 악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단 공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습도 관리 역시 무척 중요한 요소인데요. 이와 관련하여 설계 단계에서 누출 예상 포인트를 찾아 제거하고, 협력사와 함께 설비 습도 최소화 과정을 1년간 거쳤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존 목표를 초과 달성함으로써 회사에서 첫 성공을 경험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다른 업무에도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 입사 1주년 기념 행사 ‘원페스타’의 현장 모습

이유진: 입사 1주년 기념으로 ‘원페스타’에 참여했던 게 기억납니다. 원페스타는 회사에서 1년 차 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행사인데요. 1년 동안 함께 고생한 동기들과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동기들과 서로 의지하면서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하고 싶어요.

Q. 반대로, 업무 수행 중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면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궁금합니다

▲ TSP총괄 메모리PKG개발팀 박상우 님

박상우: 입사 초기에 부서 내 주요 과제였던 제품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입사원인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회의를 비롯한 업무 내용을 하나부터 열까지 메모하고 정리했습니다. 그중 모르는 부분은 주변 선배님들께 여쭤보며 해결하고, 또 그렇게 답을 얻은 문제에 대해서도 이력을 정리했고요. 이렇게 하나 둘씩 정보를 쌓으면서 전문성을 높였고, 이렇게 하다 보니 이제는 저만의 업무 노트도 생겼습니다.

이유진: EUV 설비는 굉장히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저 역시 처음에는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긴장을 많이 했어요. 실제로 업무 중 실수한 경험이 있지만, 적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명확하지 않은 업무에 대해서는 업무 진행 전에 확실하게 정리해 보면서 업무 정확도를 높였고요. 이런 노력 덕분에 이전보다 업무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요.

박동혁: 설비 개발 업무는 유관 부서, 협력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인데요. 입사 초반에는 사양 협의 및 설계 평가 과정에서 유관 부서와 협력사에 연락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해당 분야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데 고민도 많았고요. 그때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면서 매일 일과를 마무리할 때 ‘데일리 피드백’을 작성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당일 경험한 것과 느낀 점, 감사함, 개선 사항에 대해 두 문장씩 기록한 것인데요. 현재까지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Q. 원활한 회사 생활을 위해 업무 외적으로도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요?

▲ Foundry Photo기술팀 이유진 님

이유진: 반도체 설비는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설비 엔지니어는 교대 근무를 통해 설비를 관리합니다. 저는 주 단위로 근무 스케줄이 바뀌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요. 암막 커튼을 설치하거나 자기 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은 다른 직무에 비해 근무 스케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교대 근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서 오전에는 병원이나 은행 업무를 보기도 할 정도로, 근무 특성에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박상우: 저는 취미 활동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나만의 취미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새로운 취미를 많이 만들어 보고 있는데, 그중 스노우 보드, 수영, 마라톤 등에 빠져 있답니다. 실력이 조금씩 늘 때마다 성취감도 많이 느낍니다. 또, 사내 자기 개발 프로그램 중에는 ‘책IN업’이라는 독서 프로그램과 화상영어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고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통해 머릿속을 환기하고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는 여러 선택이 이루어진다. 자기만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고민도 걱정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과정을 먼저 겪은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 보았다.

Q. 먼저 취업 과정을 겪은 선배로서, 미래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팁이 있나요?

▲ 설비기술연구소 스마트설비기술팀 박동혁 님

박동혁: 저는 취업 준비 당시 ‘내 이상향은 무엇인가, 어떤 곳과 함께 성장할 것인가, 그 회사는 나를 필요로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직무, 산업군, 회사, 사업부 순으로 고민한 끝에 현재 팀에 입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어요. 여러분도 ‘내가 인생에 걸쳐 이루고자 하는 꿈은 무엇인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큰 줄기에서 작은 줄기로 구체화해 본다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이유진: 저는 전공 지식을 실무에 얼마나,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현업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그 과정에서 제가 가야 할 방향성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혹은 반도체 직무 인터뷰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길 추천해요. 그러다 보면 자신이 가진 역량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모두 응원합니다!

Q.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취업준비생을 위해, 해당 직무의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 TSP총괄 메모리PKG개발팀 박상우 님

박상우: 시뮬레이션 업무의 장점은 자신이 고민해 본 다양한 아이템의 효과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저희 쪽으로 아이디어 효과 검토 요청을 하곤 하는데요. 저희는 이런 부분을 원하는 만큼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에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 중에는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많은 특허를 등록한 분이 계십니다.

이유진: 설비 기술 직무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장점은 반도체 제조 과정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설비를 직접 관리하면서 설비의 작동 원리와 반도체 제조 공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나 다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박상우 님, 박동혁 님, 이유진 님

박상우: 저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엔지니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워야 할 것도 경험해야 할 것도 산더미같이 느껴집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능력을 다지면서, 만약 누군가가 ‘삼성전자에서 Thermal Engineering 누가 제일 잘해?’라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저입니다.’라고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성장하겠습니다!

박동혁: 사람의 창의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무한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우리가 그릴 수 있는 미래의 끝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일원으로서, 삼성전자 반도체의 비전이 실현될 때까지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이유진: 처음 선배님들 앞에서 자기소개할 때, ‘꾸준히 성장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다짐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학습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반도체 전문가로서 자기만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도약하고 있는 기계공학 전공 신입사원들! 이들이 목표를 넘어 더욱 멀리 나아가는 순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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