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V낸드, D램, 컨트롤러와 수동소자가 하나의 패키지에 집적돼 궁극의 반도체라 불리는 제품, 엄지손톱만한 크기에 512GB가 저장되는 이 제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제24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기술대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한 ‘512GB BGA NVMe SSD’입니다. 그 축하의 자리로 함께 떠나볼까요?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1994년부터 매년 정보통신기술(ICT) 우수 제품을 발굴해 시상합니다. |
세계 최초이자 최경량 SSD인 이 제품의 무게는 1g으로 가볍고 크기는 가로×세로×두께 2cm×1.6cm×0.15cm에 불과하지만 512GB의 용량을 자랑하는데요.
이렇게 작은 메모리 안에는 256GB의 V낸드 칩 16개와 고성능 컨트롤러, D램 등 18개의 반도체와 수동소자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 SSD보다 속도도 빨라졌는데요.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를 지원하여 읽기 속도는 기존 SSD보다 약 3배 빠른 1,500MB/s, 쓰기 속도는 900MB/s를 구현했습니다. 쉽게 말해 고해상도 Full HD급 영화 1편(5GB)을 약 3초에 전송하고 6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또한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기존 SSD보다 1.5배 이상 높은 19만 IOPS/15만 IOPS를 구현해 멀티태스킹 작업이 더욱 원활해 졌습니다.
용량이 커지고 속도가 빨라진 만큼 전력소비도 커질까요?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독자개발한 BGA 소프트웨어 기술(OPM&DCT)로 에너지 소비효율은 향상시키고 SSD 온도상승은 억제시켰습니다.
OPM(On Chip Power Management) 기술은 Off Chip 회로를 BGA 컨트롤러 속에 내재화한 건데요. 소프트웨어가 SSD 구동 단계별로 저전력 모드(Low Power Mode)를 자동 실행해 업계 최저 소비전력량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DCT(Dynamic Controller Throttling) 기술을 적용해 SSD가 동작할 때 온도 상승을 억제시키는데요. 소프트웨어 기술로 SSD의 온도를 모니터링해 최적 단계를 적용하고, 단계에 맞게 컨트롤러와 낸드가 동작을 제어하는 방법입니다.
이번 수상을 대표해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한진만 전무는 “512GB BGA NVMe SSD가 미국 CES혁신상에 이어 국내에서 받는 첫 상으로,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동시에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하드웨어 기술과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동시에 개발하기 위해 관련 부서가 일치단결하여 노력한 덕분에 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 기술이 한발 앞설 수 있었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진만 전무는 이어 “512GB BGA NVMe SSD는 메모리 사업부의 요소 기술들이 융합된 제품이자 우리 사업부가 미래로 나아가는 첫 시작이기 때문에 이 제품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향후에도 1TB 제품을 선행 양산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라며 향후 목표를 밝혔습니다.
512GB BGA NVMe SSD는 2017 월드IT쇼에 전시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가볍고 작은 크기에 거대한 반도체 기술이 집약된 512GB BGA NVMe SSD가 만들어 갈 미래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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