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정유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연초 세운 목표는 잘 지켜지고 있나요? 새해 목표를 독서로 세운 분이라면 여기를 주목해 주세요. 우리의 과학적 탐구심을 한껏 살찌워 줄 과학 도서 세 권을 소개합니다.
최고 석학들의 대담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과학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 1월에 발간된 <궁극의 생명>인데요. 인문과학 도서 분야의 유명 편집인인 존 브록만이 기획한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 책입니다. 「베스트 오브 엣지」는 마음, 문화, 생각, 우주, 생명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이 시대 최고 석학들이 나눈 대담을 엮은 시리즈 도서인데요. <궁극의 생명>은 그 중 ‘생명’에 대한 이슈와 최신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최고의 진화생물학자로 꼽히는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에서 생명체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견해를 펼치는데요. 이에 맞서 통섭적 과학 연구의 대가 프리먼 다이슨과 현대적 진화론의 설계자 에른스트 마이어가 도킨슨의 진화에 대한 이론을 반박합니다. 이들의 팽팽하고도 흥미로운 대담을 통해 과학 분야의 지식을 엿보세요.
우주는 언제나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인데요. 신간 <혜성>은 태양계 내에 속한 작은 천체를 뜻하는 ‘혜성’에 대한 지식을 총망라한 책입니다. 과학뿐 아니라 역사, 인문,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성을 바라본 관점을 담았죠.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코스모스>의 저자이자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이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유명한 부인 앤드루 얀과 함께 쓴 책이기도 한데요. 칼 세이건 서거 20주년을 기념해 1985년에 나왔던 초판본을 새롭게 번역한 것입니다.
책에서는 먼 옛날,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혜성이 우주 탐사 시대의 가치 있는 탐구 대상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룹니다. 칼 세이건의 생생한 문체를 통해 혜성의 경이로움을 느껴보세요.
마지막은 과학의 지식에 풍덩 빠지고 싶은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다윈의 지식 정원에는 어떤 꽃들이 피었을까요?’ <다윈의 정원>은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다윈은 집 뒤뜰에 텃밭, 온실을 갖추고 흥미로운 실험들을 했다고 하는데요. 저자인 장대익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다윈이 정원에서 어떤 사고를 했고 그 사고가 현재와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에 주목합니다.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 사회적 동물인가?’, ’뇌 밖에도 마음이 존재하는가?’ 등 장대익 교수의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인간학을 공부해보세요. <다윈의 정원>은 저자가 앞서 출판한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에 이은 ‘다윈 삼부작’ 완결판인데요. 더욱 깊이 있는 탐구를 하고 싶다면 진화생물학에 관한 이슈, 이 시대 과학 지성들의 사상을 다룬 이전의 책들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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