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 돋보기] 2. 사물인터넷(IoT)

MWC(Mobile World Congress) 2014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기술들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는 ‘MWC 2014 돋보기’! 지난 편에서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NFC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기술의 발전을 통해 바뀌게 될 우리 삶의 모습들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상상에 그치던 것들이 어느덧 현실로 이뤄진 것들이 많은데요.

우리가 꿈꾸던 미래 모습에 딱 어울리는 기술을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기술 트렌드인 사물인터넷은 이번 MWC 2014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이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자동차, 헬스 케어와 같이 타 분야와도 접목되고 있는데요.

아직은 ‘사물인터넷’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사물인터넷 기술과 MWC 2014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제품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드릴게요.

■ 사물과 사물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

사물인터넷은 오랜 기간 논의되어 온 대표적인 미래 기술 중 하나입니다. 1999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오토아이티센터(Auto-ID Center) 소장 케빈 애시턴(Kevin Ashton)이 향후 RFID와 센서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사물에 탑재한 사물인터넷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처음 사용 되었다고 하는데요. 엄연히 존재하는 기술임에도 아직 명확하게 개념화되지 않아 생소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이란 인터넷 혹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기기들이 사람의 개입없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 처리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올해 CES에서 최초로 공개되어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홈’도 바로 이 사물인터넷의 가까운 예입니다.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실생활에서 만나는 가전 제품들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인데요.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들이 직접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아 처리하기 때문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합 관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 모바일을 넘어, 입고 타는 사물인터넷 기기

최근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기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면서 모바일 기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사물인터넷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기기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 뿐 아니라 입고(웨어러블 기기), 타는(자동차) 수준까지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접목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MWC 2014에서 기존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아닌 타이젠 운영체제(OS)의 삼성 기어2를 선보였는데요. 호환성이 높은 타이젠 운영체제 덕분에 삼성 기어2는 보다 다양한 기기들과 연동되어, 일상생활 속에서도 손쉽게 사물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생활과 점점 더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사물인터넷은 신기술에 대한 수요 증대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모바일 시대 성장 차원에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사물인터넷을 위해 두 가지 핵심기술이 만나다

기기들이 서로 정보 주고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마이크로컨트롤(Microcontroller)’과 인터넷 연결을 돕는 ‘무선 데이터전송 시스템 와이파이(WiFi)’인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두 가지는 별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MWC 2014에서 마이크로컨트롤과 와이파이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무선 와이파이 커넥티비티 솔루션 ‘S5N2120′ 칩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컨트롤과 와이파이가 결합되면 과연 어떤 점이 좋아질까요?

첫째, 기업 고객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로컨트롤과 와이파이를 구분하지 않아도 되니, 디자인 면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품 개발에 걸리는 시간과 투입되는 자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아낀 시간과 자원은 다시 제품 개발에 투입할 수 있으니,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S5N2120 칩은 마이크로컨트롤과 와이파이를 탑재하고도 초소형 크기를 유지해 실제 사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스피커, 헤드셋, 디지털&스포츠 카메라, 스마트 미터 등 다양한 종류의 사물인터넷 분야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 전송은 물론, 음성 생성과 인식 기능도 갖추고 있어 활용도가 높은 장점이 있습니다.

■ 사물인터넷을 통해 가까워진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

올해 MWC의 주요 행사 중 하나였던 ‘삼성 개발자 데이 2014(Samsung Developer Day 2014)’에서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oftware Development Kit, 이하 ‘SDK’)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 중 삼성 기어와 삼성 기어 핏 등 주요 웨어러블 기기의 SDK 개발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삼성 SDK와 같은 오픈 플랫폼이 많아질수록, 앞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더 빨리 다가오게 된답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마이크로컨트롤과 와이파이가 결합된 S5N2120 칩이 내장된 제품들을 통해 사물인터넷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S5N2120 칩은 초소형 디자인에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마이크로컨트롤이 있어 전력 증폭, 전력 관리, 오디오 코덱과 다이렉트 마이크로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디자인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제품에 무선랜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MWC 2014 에서는 CES에 이어 혁신적인 기술들이 대거 선보습니다. 그 중 사물인터넷은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일상의 모습을 더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집 안의 모든 기기들이 말 한 마디로 알아서 동작하는 사물인터넷 세상이 이제 곧 머지 않아 다가올 것 같습니다.

▶ 출처 : 삼성 투모로우 (http://samsungtomorrow.com/)

[MWC 2014 돋보기] 1. NFC (Near Field Commun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