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2층 버스, 베트남의 씨클로, 인도의 오토릭샤, 리스본의 시가전차, 태국의 툭툭, 마닐라의 칼레사 등 나라나 지역별로 특화된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에도 사업장 위치와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DS 부문 기흥, 화성 캠퍼스는 근거리에 접해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기흥과 화성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는 1일 130회 이상 운행되고, 캠퍼스 내 메인 도로를 달리는 급행셔틀은 15분 간격으로 왕복 66회 운영되어 임직원들의 이동을 돕습니다.
통근버스의 경우 새벽 4시 30분부터 밤 11시 20분까지 주요 거점별로 340여개의 노선에 1740여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DS부문은 기흥, 화성, 천안, 아산, 온양에 캠퍼스가 분리되어 있어 효율적인 업무지원을 위한 사업장간 업무버스(파우치 버스)도 하행과 상행이 하루 각각 15회씩 운영됩니다. 지금부터 DS부문 셔틀버스와 통근버스의 생생한 이용기를 전해드릴게요.
DS부문 화성캠퍼스에서 근무하는 김신애 사원은 출퇴근 시 사내 셔틀버스를 이용합니다. 김신애 사원이 살고 있는 기숙사에서 근무지까지는 걸어서20분 가량 소요되는 거리라고 합니다. 셔틀 버스를 타면7분이면 근무지에 도착해 1분 1초가 황금같은 아침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는 SNS로 지인들에게 안부를 전하거나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단체 채팅 내용을 읽어보는 등 업무로 소홀했던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동호회 활동으로삼성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를 연주하는 김신애 사원은 악기를 가지고 이동할 때 셔틀버스가 매우 유용한 이동수단이라고 합니다.
김신애 사원
업무적으로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경우는 거의 드문데요, 악기를 옮길 때 셔틀버스가 굉장히 유용해요. 제가 삼성나노필하모니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를 하고 있거든요. 비올라는 바이올린의 높은 음역대와 첼로의 낮은 음역대의 다리 역할을 해주는 악기로서 두 악기의 중간 사이즈로 들고 걸어다니기 만만치 않은데,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 편하죠.
아프리카 봉사활동 준비로 수원 디지털시티로 가기 위해 탔던 셔틀버스 안에 소중하게 생각하던 소지품을 두고 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어디에 갔을까?’라고 곰곰히 생각을 했는데 버스에 두고 내린 것 같아 통제실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봉사활동 준비 모임이 끝나고 바로 찾았는데, 소지품을 잘 챙겨준 해당 버스 기사뿐만 아니라 친절하게 답변해 준 담당자의 목소리가 지금까지도 고맙다고 전합니다.
한번은 기숙사로 향하는 막차를 놓칠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50여미터 앞에서 출발하려는 버스를 향해 뛰어가는데, 해당 버스 운전기사가 김신애 사원이 버스를 탈 때까지 기다려줘 무사히 기숙사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김신애 사원
“버스 기사분 자리에서 눈에 잘 띄는 방향에서 뛰었던 것도 있었겠지만, 기사분의 배려가 느껴졌어요. 버스를 내릴 때나 탈 때 친절하게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인사하면 웃으면서 받아주시는 기사분들 덕분에 셔틀타고 내리는 게 즐겁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어느 건물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서 많이 여쭤봤는데요, 저같이 묻는 임직원이 한둘이 아닐텐데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했죠.”
버스에서 깜빡 잠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옆 사람에게 기대어 자고 있는 것을 느껴 스스로 민망해했던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으실 것 같은데요, 김신애 사원이 옆 사람에게 기대어 잠들어 있을 때 대처하는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잠이 들었을 때, 옆 사람에게 기대 자고 있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 눈을 감고 있지만 굉장히 창피하고 민망한 순간인데요, 이럴 때에는 자는 척하면서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창피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할 수 있죠.(웃음)”
태어나 자라온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기흥 캠퍼스로 통근하는 배재민 사원은 출퇴근 시 통근버스를 이용합니다. 배재민 사원의 출근길은 출근 준비가 완료되는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통근버스 승강장별로 버스 출발 시간이 달라, 집 앞에 위치한 통근버스 승강장, 강남 서초사옥, 잠실, 양재 등 통근버스를 탈 수 있는 거의 모든 승강장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배재민 사원은 선배들과 함께하는 퇴근 길이 즐겁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셔틀에서 내려 편의점 앞에서 가벼운 군것질을 하기도 하고, 가락시장에 들려 싱싱한 회를 먹을 때도 있습니다. 야구를 좋아해 퇴근 길에 잠실구장에 들러 야구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이 통근 버스에서 즉석으로 이루어지는 스케줄이라고 하네요.
배재민 사원
“통근버스를 타고 퇴근하는 길에 선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요. 제 주변에 뜻이 있는 선배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분들에게 회사 생활의 다양한 관계, 업무적인 스킬, 상사로부터의 인정, 자기계발 노하우 등을 들으며 배우는 게 참 많아요. 저는 선배 복이 많은 것 같아요.(웃음)”
통근버스는 배재민 사원에게 어린 시절 친구를 만나는 놀라운 우연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통근버스를 기다리는데, 낯익은 얼굴의 여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에 기억을 더듬었고,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었던 그녀의 이름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승강장에서 만난 낯익은 친구의 이름이 생각나서 사내 시스템을 통해 찾아봤더니 어린 시절 친구가 맞더라구요. 고등학교 이후 전혀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회사 통근버스 승강장에서 만나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습니다. 제가 쑥스러움을 많이 타 인사를 제대로 건네지 못했는데, 회사 내 동창들의 소식을 주고 받던 차에 메일로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회사 생활을 응원해주기도 했어요.”
임직원들의 발이 되어주는 통근, 셔틀버스! 어마어마한 규모의 DS 부문 기흥, 화성 캠퍼스 차량 운영을 위해 차량 담당자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차량 담당자를 만나보았습니다.
총무그룹(메모리) 이민혁 사원
“통근버스나 셔틀버스는 임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용하시는 임직원 분들이 보다 편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임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이용하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배차 시간, 노선 등을 조정하고 있으며 버스 업체들과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차량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을 별도로 마련해 여성 임직원들이 좀더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등 안전하고 편안한 셔틀, 통근버스 시스템을 완성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출퇴근하고 업무 조율을 위한 타사업장 방문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고민하여 보다 편리한 사내 교통수단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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