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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후 건강상태 질문서 미제출시 과태료 부과! 개정된 검역법과 해외감염병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부터 올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주의가 요구되는 지카 바이러스까지!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해외감염병 유입이 크게 증가하며 국내 입국자 검역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월 4일부터 검역망을 강화, 개정된 검역법을 시행 중인데요. 오늘은 개정된 검역법 내용, 주의해야 할 해외감염병과 예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 입국 때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 깜박하면 과태료가 700만원?

‘건강상태 질문서’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건강상태 질문서는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여행지 정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서류인데요. 기존에는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 대상이 최종 출발지가 오염지역인 경우에 국한되었지만, 지난 8월 4일부터 여행 도중 오염지역을 방문한 모든 입국자가 제출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 밖에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펜글씨 쓰는 여자의 손

개정된 검역법에 따르면 오염지역을 체류, 방문, 경유한 사람 가운데 검역감염병의 잠복기가 지나지 않은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오염지역이란 메르스, 신종플루 등 검역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거나 세계보건기구가 공중보건 위기관리 대상으로 정한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을 의미하는데요. 오염지역에서 출발한 이후 감염병 잠복기간이 지나고,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세한 오염지역 정보는 아래 해외 감염병 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바로가기

건강상태 질문서는 공항의 승무원에게 받거나 검역대에서 직접 작성할 수 있습니다. 건강상태 질문서의 방문 국가명 기입란에는 여행 목적지뿐만 아니라 잠시 경유한 국가명도 빠짐없이 기입해야 하는데요. 기존의 건강상태 질문서에는 10일 이내 방문 국가만 기록했지만, 개정된 검역법에 따르면 입국일로부터 21일 이내에 경유, 방문한 모든 국가를 기입해야 합니다. 만약 오염지역을 방문한 입국자가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로 작성하면 최대 7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검역대를 통과하는 관광객
[이미지 출처 : 질병관리본부 더블체크캠페인 공식 블로그]

작성을 끝낸 건강상태 질문서는 입국심사 전 검역대의 검역관에게 제출하면 됩니다. 제출한 건강상태 질문서는 국내에 해외감염병이 확산됐을 때 신속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요. 이처럼 해외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귀국 후 건강상태를 신고하는 것과 더불어 현지 유행병을 미리 숙지하고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여행지 별로 주의해야 할 해외감염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주의해야 할 해외감염병과 꼭 숙지해야 할 감염병 예방법은?

해충 기피제를 뿌리는 여자

국내 여행객들이 맞이 찾는 동남아시아는 뎅기열,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 다양한 해외감염병 유입이 높은 지역입니다. 특히 주로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뎅기열은 예방 백신이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요. 덥더라도 소매가 긴 옷을 입어야 하며 벌레를 쫓는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뎅기열에 걸릴 경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나, 경우에 따라 신체 통증이나 발열이 1주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매년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내는 말라리아는 동남아,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입니다. 말라리아는 최대 14일의 잠복기 후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요. 위험지역 방문 2주 전부터 귀국 후 3주까지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지역에 따라 약에 내성이 있는 말라리아 감염체가 있어 여행 지역에 알맞게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약과 주사기 사이에 보이는 지카바이러스 학명

올해 첫 국내 감염자가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는 남미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치사율은 매우 낮지만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감염병입니다. 지난 2월에는 현재 리우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지를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증해 WHO에서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는데요. 리우 올림픽 개최와 함께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해외감염병 예방수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감염병 발생지역 방문 시에는 수시로 손을 씻고, 물은 직접 끓이거나 생수를 구입해서 마셔야 합니다. 길거리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모든 식재료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하는데요. 동물이나 모기 등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검증되지 않은 호수나 물가에서 수영하는 것 역시 절대 금물입니다. 만약 여행 중 설사 증상이 계속될 경우에는 즉시 인근 보건소를 찾아 감염병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이상으로 개정된 검역법을 소개하고 해외감염병 주의사항과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여행 전 예방접종부터 여행 후 건강상태 질문서까지! 해외감염병 주의사항을 꼭 숙지해 안전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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