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가 등장한 이후로 전 세계의 컴퓨팅 환경은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성능을 요구하는 시장의 상황에 맞춰 SSD는 사용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일상에서 SSD 기반의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으며, 데이터 센터와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SSD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2016 삼성 SSD 글로벌 서밋(Samsung SSD Global Summit 2016)이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삼성 SSD 글로벌 서밋은 SSD 업계를 주도할 삼성의 혁신적인 신제품과 시장분석으로 매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오늘은 2016 삼성 SSD 글로벌 서밋의 생생한 현장 소식과 함께 SSD 시장의 현주소와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16 삼성 SSD 글로벌 서밋은 ‘새로운 가능성으로의 여정(Journey into the New Possibilities)’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글로벌 미디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유만엽 부장의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SSD는 다른 시장에 비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SSD는 2016년 한 해 전세계 시장에 약 1억 3천만 개가 공급되며, 2012년도에 비해 약 6배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약 19퍼센트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보다도 높은 수치로, SSD 시장은 스마트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만엽 부장은SSD의 성장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 효율성을 달성하면서 SSD의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점점 매력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시장 데이터를 보면 2012년도 1GB 용량 SSD의 가격은 1.2달러였지만 현재는 36센트로 약 69퍼센트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SSD는 현재 얼마나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을까요? 유만엽 부장은 일반 소비자와 엔터프라이즈 시장 모두에서 SSD의 채택률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PC 회사는 SSD 기반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기존 PC의 HDD를 SSD로 직접 교체하는 셀프 업그레이드(Self-Upgrade) 시장에서도 SSD가 선택되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SSD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기업 서버와 스토리지에서 운영되는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로 높은 신뢰성과 빠른 반응속도를 가진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에서 SSD는 이런 요구를 모두 충족시켰습니다. 또한 SSD의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공간 활용성은 기업의 TCO(Total Cost of Ownership)를 절감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SSD시장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게 된 이유는 바로 급격한 기술 발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SATA 인터페이스 기반 SSD의 한계를 넘어서 PCIe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NVMe가 낸드 플래시의 성능을 이끌어내며 지금의 혁신을 주도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 NVMe (Non-Volatile Memory express) : PCIe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를 탑재한 서버와 PC의 성능과 설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프로토콜로 초고속, 고용량의 데이터 처리에 적합함. |
PC와 인터넷의 발전은 세계를 하나로 연결했습니다. 이후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가 탄생했습니다. 모바일 시대의 시작과 함께 인터넷은 더욱 확장되었고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미주총괄 라이언 스미스(Ryan Smith) 부장은 사람 수보다 많은 약 190억 개 이상의 디바이스가 연결되면서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IT기업들은 지금도 온라인상에 존재하고 있는 단어와 사진 데이터를 통한 가치 창출을 위해 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는 데이터 단위인 비트(Bit)가 자산이 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플래시 메모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플래시 메모리의 발전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 높은 전력 효율, 낮은 소음, HDD에 비해 길어진 보증기간, 디자인 유연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SSD는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HDD에 비해 용량이 작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삼성이 32TB 제품을 출시하면서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은 SSD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HDD와 SSD의 가격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128GB SSD는 500GB HDD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SSD의 가격경쟁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20년에는 512GB SSD가 1TB HDD의 가격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서밋을 통해 매년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2016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도 SSD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제품이 등장했는데요.
신제품에 대해 소개하는 마지막 세션을 위해 삼성전자 에릭 블루엘(Eric Bleuel) 차장이 무대 위로 올라왔습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참석자들의 눈이 에릭 블루엘 차장에게 모아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NVMe SSD ‘960 PRO’와 ‘960 EVO’를 선보였습니다. 과거 가장 빠른 소비자용 NVMe SSD는 삼성전자의 ‘950 PRO’였습니다. 하지만 ‘960 PRO’가 등장하면서 1등의 자리가 바뀌었는데요. M.2 규격의 ‘960 PRO’ 2TB는 ‘950 PRO’ 512GB보다 용량은 4배, 속도는 1.4배 향상한 제품입니다.
※ M.2 : 울트라슬림 PC에 최적화된 초슬림 저장 장치 규격 |
‘960 PRO’는 읽기/쓰기 속도에서도 놀라운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고성능 SATA SSD보다 6배 이상 빠른 3,500MB/s의 연속읽기 속도와 4배 이상 빠른 2,100MB/s의 연속쓰기 속도를 구현했습니다. 이는 고해상도 영상 한 편(3.7GB)을 1초대에 전송하고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신제품이 소개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새로운 제품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에릭 블루엘 차장은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인 NVMe SSD 960 PRO와 960 EVO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전하며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SS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신제품과 노하우를 경청하기 위해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뜨거운 열기에 호응하듯 삼성전자의 신제품 소개와 SSD시장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신제품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SSD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모바일 시대의 확장과 방대한 데이터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현실에서 SSD시장의 성장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컴퓨팅 환경이 더욱 발전하며 새로운 형태의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삼성전자가 선보일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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