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경제,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 가 뜬다!

‘혼밥(혼자 먹는 밥)’부터 ‘혼술(혼자 먹는 술)’, 혼영(혼자 보는 영화)’, 그리고 ‘혼행(혼자 하는 여행)’까지! 여러분께서는 이 중 몇 가지에 도전해보셨나요? 생활의 대부분을 친구,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식사와 문화생활 등을 홀로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나만의 생활을 즐기는 일명 ‘싱글족’이 늘어나며, 우리 사회 전반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의 특징과 이들이 불러온 산업의 변화, ‘솔로 이코노미’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 ‘싱글족’을 잡아라! 솔로 이코노미란?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로, 그동안 주요한 가구 유형이었던 4인 가구와 2인 가구를 제치고 가장 보편적인 가구 유형으로 등장했습니다. 오는 2035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 수의 34%로 더욱 늘어날 전망인데요. 이처럼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그들의 영향력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을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1인 가구의 특성에 따라 이들은 소비 시장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러한 사회상을 반영해 다양한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1인 소비자를 뜻하는 ‘싱글 슈머(Single Consumer)’와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For Me)’, 그리고 이들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경제적 현상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 등이 사회 전반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 솔로 이코노미와 함께 떠오르는 유망 산업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솔로 이코노미. 관련 산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산업으로는 편의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편의점 업계는 소포장 식품이나 즉석식품 등 1인 가구가 선호하는 편리한 식품을 전반에 내세워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편의점의 대표 효자상품인 도시락 시장의 경우 이미 대중화가 진행돼 지난해 3천억 원대 시장 규모에서 올해는 5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1인 가구가 원룸이나 투룸과 같은 소형 규모의 집에 거주하는 특성에 따라 건설업체는 평수를 줄이고 가구 수는 증가시켜 1인 주거 희망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가구 업계 역시 1인용 침대, 1인용 식탁 등과 같은 소형 가구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입니다.

혼자만의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업계 역시 변화하고 있는데요. 여러 명이 함께 떠나는 패키지 여행을 선호했던 과거와는 달리 1인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맞춤형 소규모 패키지 여행이나 자유여행 상품이 연이어 나오고 있답니다.

이 밖에도 솔로 이코노미는 전자제품이나 의류, 미용 등 우리 생활 전반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소비 생활의 주체로 거듭나고 있는 1인 가구!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산업으로는 또 어떠한 것들이 나올지 미래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