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에는 많은 협력사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기준, 총 2,470개 협력사의 52,000명이 넘는 인원이 일하고 있죠. 삼성전자는 설비 유지 보수부터 배관/전기 훅업까지 다양한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손들기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는데요. ‘손들기 활동’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일까요?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손들기 활동’은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의미합니다. ‘작업중지권’이란 현장 근로자가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하고 있는 ‘급박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작업 중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안전 확보와 작업 중지를 요청하는 권리를 뜻하죠.
작업 시작 전, 해당 작업의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검토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DRI(D-1 Risk Inspection) 단계에서 협력사의 안전 확보 요청은 매년 증가했는데요. 작업 중 위험 상황을 신고하는 ‘손들기 활동’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협력사와 작업자, 그리고 삼성전자 모두의 고충이 있었죠.
하지만 협력사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작업 중 발견된 위험 상황이 큰 문제로 번지기 전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에, 협력사안전그룹은 ‘인건비 손실’부터 ‘제도 악용 가능성’까지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고충을 확인하고, 현장의 안전을 위해 ‘손들기 활동’을 활성화할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먼저, 협력사와 작업자를 위한 실질적인 비용 보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협력사 ‘인건비 손실’의 부담을 줄이고자 구매팀, 법무팀, 지원팀과 협력해 보상 체계를 구체화했고, 협력사와 작업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작업 중지로 인한 불이익’ 보호를 표준 계약서에 명시해 경제적 손실의 위험부담을 덜었죠.
그리고, 전체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손들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더했습니다.
손들기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3개월이 지났는데요. 서로가 우려하는 바를 해결하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진행해서인지 손들기 활동이 크게 증가한 모습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245건이던 손들기 횟수가 올해는 1분기 만에 250건을 초과했죠. 주목할 점은 제도를 악용한 이력 없이 손들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협력사들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스스로 안전을 지키며 적극적인 손들기 활동을 한 협력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4월 16일 우수 협력사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진공 배관 PM을 관할하는 ‘인화이엔지’, 전기 Hook-up을 담당하는 ‘대명지이씨’, 그리고 배관 Hook-up을 맡고 있는 ‘위테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이번에 선정된 우수 협력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손들기 활동’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Q. 협력사 직원들이 손들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그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가 궁금합니다.
협력사 대표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자리에 참석한 환경안전센터장 장성대 전무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작업 환경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과 당부를 전했습니다.
모두가 안전한 현장을 만드는 ‘안전 확보 넘버원’을 넘어, 작업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 보장 넘버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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