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한층 짙어진 여름의 어느 날, 삼성 나노시티의 한 건물 안에서 감미로운 선율이 흘러나옵니다. 가느다란 노랫소리가 아름답게 이어지고, 즐거운 웃음소리는 노래 사이사이를 메웠는데요, 바로 삼성전자 DS부문 기타동호회, FOCUSS가 한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동호회 건물 안, 어디선가 달콤한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멜로디를 따라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대여섯 명의 FOCUSS 회원들이 함께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 기타동호회 FOCUSS는 ‘Folk&classic guitar club of samsung semiconductor’의 약자입니다. 기타를 사랑하는 DS가족들이 모여 함께 기타도 배우고 공연도 한답니다.”
1986년 약 30명의 회원으로 창단하여 무려 27년의 뼈대 있는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FOCUSS는 날로 높아지는 인기에 오늘날 560명의 회원을 거느린 대규모 동호회가 됐습니다. 창단 초기에는 히트곡을 따라 연주하던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클래식 기타·통기타 강사를 별도로 초빙해 강의를 진행하고 공연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독주 연주회를 진행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출중한 실력을 가진 고수들부터 막 기타를 잡기 시작한 초보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FOCUSS. 그래서 각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레슨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내내 클래식 강사와 통기타 강사가 7~8시간 동호회에 상주하며 회원 개개인을 지도, 실력을 조율합니다. 특히 삼삼오오 모여 연습한 시간이 빛날 수 있도록 한 번씩 공연을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업무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만, 평소에는 팀을 이루어 연습을 하면서 공연 준비를 하곤 합니다.”
매 공연에 의미가 있어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기 어렵다는 동호회 회장 이경호 대리의 눈에 웃음이 깃듭니다. 앞으로 여러 활동을 통해 신입회원과 기존 회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FOCUSS. 이들의 하나 된 화음은 오늘도 삼성 나노시티의 푸른 하늘을 메우고 있습니다.
지난 달 기타동호회 FOCUSS는 삼성 나노시티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생기발랄 문화공연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시간을 만끽했는데요, 공연을 마친 동호회원들의 마음 벅찬 한 마디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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