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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의 비밀, 체감온도 계산법과 겨울철 체감온도 높이기

“기온은 어제와 똑같은데 왜 오늘이 더 추운 거야?”

요즘 같이 날씨가 변덕스러운 겨울철에 다들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텐데요. 집 밖을 나서기 전, 기온을 보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추운 날씨를 경험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체감온도(sensible temperature)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온은 공기의 온도를 측정한 것인데요. 이는 사람이 더위나 추위를 느끼는 정도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일기예보와 같은 날씨 정보에서는 기온과 별도로 체감온도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관심을 갖게 됩니다.

■ 체감온도란 과연 무엇일까? 체감온도의 원리

추운 손을 녹여주는 연인

그렇다면 체감온도란 과연 무엇일까요? ‘체감온도’는 인체가 덥거나 춥다고 느끼는 정도를 수치로 계산한 온도입니다. 사람의 몸은 기온뿐 아니라 바람과 습도, 그리고 햇볕의 정도에 따라 날씨의 온도를 다르게 느끼게 되는데요. 이 온도를 표현하기 위해 숫자로 나타낸 것이 바로 ‘체감온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체감온도를 계산한 사람은 미국의 탐험가 폴 사이플과 찰스 파셀입니다. 이들은 6번이나 남극을 탐험하면서 기온과 몸에서 느껴지는 실제 온도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체감온도를 구하는 공식을 만들었는데요. 바람과 기온에 따라 물이 어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인류 최초의 체감온도 계산식을 탄생시켰습니다.

눈밭에 꽂혀있는 온도계

오늘날 체감온도를 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이는 환경이나 인종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온도를 수치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에서는 2001년 캐나다에서 열린 ‘Joint Action Group for Temperature Indices(JAG/TI)’ 회의에서 발표한 체감온도 계산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체감온도 계산법에 대한 공식

다소 복잡해 보이는 계산식이지만, 간단한 예를 대입해보면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령 기온이 영하 10도이고 시속 5km일 때 체감온도는 약 영하 13도로 계산됩니다. 그런데 기온이 이보다 높은 영하 5도인데도 바람의 속력이 시속 40km이면 체감온도는 약 영하 14도가 되는데요. 이 체감온도 계산법에 따르면 기온이 높아도 바람이 셀 때 체감온도가 더 낮아지는 것이랍니다.

■ 후끈후끈~ 체감온도를 높이는 방법

그렇다면 추운 겨울철에 체감온도를 높여 체온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역시 내복을 입는 것입니다. 몸의 열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는 내복은 체감온도를 무려 3도 가량 높여준다고 하는데요. 체감온도도 높이고 이로 인해 에너지 절약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최근 내복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목도리를 매어 주는  어머니

또한, 목도리와 장갑, 모자 등으로 추위에 약한 신체 부위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목은 추위에 민감하기 때문에, 추운 날 외출 시에는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이 체감온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체감온도의 원리와 계산법, 그리고 체감온도를 높이는 법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영하권 추위 속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럴 때 일수록 체감온도를 높여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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