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자원인 ‘물’이 반도체를 만드는 데에도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매일 자연에서 수십만 톤의 물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는 소중한 수자원을 관리하고 사업장 인근 하천을 포함한 수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용수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저감한 성과를 인정 받아, 국내외 전체 사업장이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물 사용량 저감’ 인증을 받은 바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어, 이번에는 수자원 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Alliance for Water Stewardship, 이하 AWS)’ 인증 취득에도 성공했습니다. 특히, 첫 평가에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 반도체는 업계 최초로 수자원 관리 역량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2종을 모두 획득하게 되었는데요. AWS 인증 획득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이 환경팀에서 물환경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영 님, 구태완 님, 이정원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 삼성전자 반도체는 카본트러스트로부터 전 사업장이 물 사용량 저감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올해는 AWS 인증을 처음으로 취득했음을 발표했습니다. AWS 인증 획득이 갖는 특별한 의미는 무엇인가요?
카본트러스트 인증이 물 사용량 저감 목표치를 달성하였음을 보여주는 정량적인 인증이라면, AWS는 수치화하기 어려운 수자원 관리 체계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정성적인 인증입니다. 이번 AWS 인증의 획득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는 업계 최초로 수자원 관리 역량을 검증하는 유일한 국제 인증 2종을 모두 획득하게 되었는데요. 정량/정성적인 부분 모두에서 수자원 관리 역량과 노력을 인정받아 무척 뿌듯합니다.
Q. AWS 인증은 물 관리와 관련된 5가지 항목을 검증해 등급을 선정하는데요. 이번에 취득한 ‘플래티넘 등급’은 어떠한 기준을 만족해야 하는지요? 첫 번째 도전에서 해당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던 비결도 궁금합니다.
AWS 인증은 안정적인 물 관리, 수질오염물질 관리, 수질 위생, 유역 내 수생태계 영향, 거버넌스 구축 등의 항목과 관련해 총 100개의 질문에 대해 평가하고, 획득한 점수에 따라 ‘코어(Core, 0~39)’, ‘골드(Gold, 40~79)’, ‘플래티넘(Platinum, 80~130)’ 등급을 취득하게 됩니다. 플래티넘 등급은 가장 높은 등급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반도체가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증 취득은 사내 수자원 관리 활동뿐 아니라 국가 수자원 관리 전략을 실행하는 데 수반되는 협업, 협력사들의 수자원 관리 활동, 지역사회와의 소통, 중장기적인 수자원 관리 목표 수립 등 수자원과 관련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상황이 심각한데, 이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Q. AWS 인증을 획득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AWS 인증 심사는 수자원 관리 체계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사업장 현장 방문 심사를 통해 진행됩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한 개 부서의 노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은데요. 저희 환경팀과 함께 FT(Facility)1팀, FT2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안전보건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자료를 공유해 준비하고, 현장 대응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업한 결과로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부서에서 도움을 주셔서 무척 감사한 기억입니다.
Q. 삼성전자 반도체가 이토록 수자원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수자원 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수생태계 보호의 시작이자 첨단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경영 활동이기 때문이죠. 그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범위와 중요성 측면에서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는 더욱 엄격하게 수자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수자원 관리 계획이 궁금합니다.
평택사업장 증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등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이러한 성장에 발맞춰 필요한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국가 차원에서도 수자원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K-water(한국수자원공사),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가 추진 중인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는 수자원 순환 활용 극대화를 통한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입니다. 앞으로 반도체 제조시설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하루 취수 필요량이 2030년 기준으로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용수 재이용을 최대한 늘려, 필요 취수량을 2021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고요. 다음으로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기술을 통해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수질 오염물질을 최소화해, ‘자연 상태’로 처리하여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염물질을 최대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2040년에는 사업장에서 방류하는 물을 하천 상류 수준의 깨끗한 물로 배출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지구를 살아가는 다른 구성원들이 그런 것처럼, 삼성전자 반도체에 있어서도 물은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수자원 관리를 위한 삼성전자 반도체의 노력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0~20년이 흘렀을 때, 더욱 진일보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자연에 깨끗한 물을 계속 돌려줄 수 있도록 삼성전자 반도체는 계속해서 수자원 관리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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