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맥주의 즐거운 만남, ‘책맥’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이 속속 생겨나는 요즘,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책과 술’의 만남으로 인기를 끄는 곳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맥주도 즐길 수 있는 일명 ‘책맥’ 북카페인데요. 친구들과 왁자지껄 수다 떠는 술자리도 좋지만, 가끔은 편안하게 혼술하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찾기 좋은 공간을 소개합니다.

북바이북

상암동 인근 한적한 골목길 사이에 위치한 서점 겸 카페, ‘북바이북’.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읽기’라는 뜻의 가게 이름과 어울리게 공간 한켠을 빼곡히 메운 책들이 북카페의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맥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죠. 일반 대형서점과 달리 북바이북이 선정한 주제별 도서를 전시하는 점이 특별합니다.

또한 북바이북에서는 ‘작가 번개’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문화 강좌, 소소한 콘서트가 종종 열린다는 것도 특징인데요. 맥주뿐만 아니라 커피 및 케이크도 마련되어 논알콜을 원하는 날에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Data

주소_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44길 26-3

영업시간_ 평일 오전 11시 ~ 오후 10시 30분 / 주말 오후 12시 ~ 오후 8시

문의_ 02-308-0831

책바

연희동의 한 골목에 자리 잡은 ‘책바’는 ‘책을 읽으며 술을 마시는 바(Bar)’라는 공간 콘셉트로 주택 창고 공간을 개조해 만든 곳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동네 서점의 느낌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조용히 술 한잔 기울이며 독서하기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메뉴판에는 해당 술이 등장하는 책 속 문장이 쓰여있어 소설 속 주인공이 되는 낭만적인 느낌도 더해줍니다. 책바 내부는 전체적으로 어둡지만 테이블마다 미니 스탠드를 배치해 책 읽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열려 있으니, 은은한 조명과 재즈풍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책에 취하는 밤을 보내보세요.

Data

주소_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4, 101호

영업시간_ 월-목: 오후 7시 ~ 새벽 1시 30분 / 금-토: 오후 7시 ~ 새벽 3시

문의_ 02-6449-5858

퇴근길 책한잔

염리동의 한 골목길에 위치한 독립서점 ‘퇴근길 책한잔’은 가게 이름처럼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편히 들러 가볍게 책맥하기에 안성맞춤인 북카페입니다. 책뿐만 아니라 영화와 음악, 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인데요. 간단한 음료와 병 맥주, 잔 와인을 판매하며 몇 개의 테이블과 의자만이 놓인 곳이라 북적거림 없이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은 주인장이 무작위로 선정한 영화를 상영하고, 스페인어 스터디나 독서모임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책방 콘서트를 여는 등 소소한 볼거리도 가득한데요. 이곳에서 오늘, 퇴근길 책 한 잔 즐기고 가는 건 어떨까요?

Data

주소_ 서울 마포구 염리동 9-60 1층

영업시간_ 화-금: 오후 2시 ~ 오후 10시 / 토: 오후 2시 ~ 오후 7시 (일·월 휴무)

문의_ booknpub@gmail.com

철든 책방

해방촌의 오래된 시장 골목길 사이에 위치한 ‘철든 책방’은 방송인 노홍철 씨가 대표 겸 직원으로 직접 손님을 맞이하는 곳입니다. 일반 주택을 개조해 만들어져 지하부터 옥상까지, 곳곳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공간인데요. 책은 물론 빈티지한 디자인 소품 하나하나까지 노홍철씨가 직접 골라 배치하여 꾸몄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더 친근하고 개성 있는 분위기가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