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1 만세 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지난 3월 1일에는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들 이 진행되었는데요. 삼성전자 임직원들도 역사적인 순간을 기리기 위한 뜻깊은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바로 클래식을 사랑하는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들이 모인 동호회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기념 공연인데요. 3.1절 10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낸 나노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동호회 회원들의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3.1절 100주년 기념 공연은 국악 피아노듀오 ‘피아노듀오에스(PianoDuoS)’가 기획한 행사입니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동호회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리랑’ 플래시몹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2003년, ‘세미콘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크고 작은 연주회를 거치며 DS부문의 대표적인 음악 동호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느덧 대형 오케스트라로 거듭난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동호회를 만나 기념 공연에 참여하게 된 취지와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Q1. 3.1 절을 기념하는 공연에 2 년 연속 참여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지난해인 2018년 수원 화성에서 열렸던 3.1절 기념 플래시몹에 처음 참여했는데 음악을 통해 역사적인 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 특별하게 와닿았습니다. 그때의 좋았던 기억으로 올해도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3.1절 10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Q2. 어떤 계기로 합동 공연을 진행하게 되었나요?
작년에 피아노듀오 S 팀에서 아리랑 플래시몹 참가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고 저희가 먼저 연락을 했었어요. 피아노듀오 S 에서는 전공자를 구하고 있었던 터라 합동 공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피아노듀오 S 의 멤버 김다솜 님이 삼성전자 내 다른 오케스트라 동호회의 연주를 듣고 실력이 뛰어나다고 느끼셨더라고요. 저희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실력도 좋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비전공자인 저희와 함께 합동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3. 작년과 올해 공연이 어떻게 달랐나요?
작년에는 플래시몹 형태로 수원 화성행궁에 모여서 아리랑 연주를 했는데요. 악기 연주뿐 아니라 소프라노 성악가 분과 판소리 명창 분이 함께 진행했었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소풍 나온 가족분들이 많아 관람객이 꽤 많았는데요. 국악기와 현악기의 콜라보라는 새로운 형태의 연주라 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올해는 작년과 달리 국악과 서양 악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됐는데요. 저희와 피아노듀오 S 팀 외에 해금, 거문고 등의 국악 연주자, 플롯 오케스트라, 첼로 오케스트라와 같은 관현악 앙상블까지 다양한 팀이 함께 했습니다. 원래는 야외에서 플래시몹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미세먼지 등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악기 특성상 실내 연주로 변경하게 되었는데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참여만으로도 뜻깊은 자리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3.1만세운동 100돌기념 클래식ㆍ국악ㆍ실용음악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한 플래시몹 연주>
삼일절 100주년 – 아리랑 2019 ARIRANG 2019 / 제작/기획: 피아노듀오에스(Piano DuoS)
삼성전자 나노시티 동호회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데요. 동호회장인 삼성전자 S.LSI사업부 이지혜 님과 삼성디스플레이 전평은 님에게 동호회 활동의 의미에 대해 물었습니다.
Q1.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동호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03 년에 음악을 좋아하고 악기 연주에 관심 있던 몇 명이 모여 ‘세미콘 앙상블’이라는 작은 모임을 만들며 시작되었습니다. 소소하게 시작했지만 멤버가 점차 늘어나면서 2011년에는 사내 대강당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규모의 연주회를 열었는데요.
2012 년에 규모에 걸맞게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동호회명을 변경하였고, 이후로는 매년 가을 정기연주회와 봄 향상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정기 연주회 외에도 삼성전자 시무식 오프닝 연주처럼 회사 내 여러 행사에서 연주를 하고 있고요 이제는 회사 내 대표적인 음악 동호회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Q2. 동호회원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나요?
현재 약 200 여 명으로 나노시티 기흥/화성/평택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들과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 그리고 협력사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일반 단원 분들은 연주에 참여할지, 레슨만 받을지 혹은 두 가지 활동 모두 참여할지를 선택할 수 있어요. 합주가 가능한 정도의 실력을 갖추셨다면 정기연주회 단원으로 신청해 활동하실 수도 있습니다. 현재 정기연주회 인원은 대략 5~60 명 정도 됩니다. 그리고 악기가 처음인 분들도 사내에 내방하시는 전공자 선생님들의 레슨을 받아 실력을 쌓은 후 연주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동호회 특성상 세부적으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서 15 명의 운영진이 체계적으로 업무를 분담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초 삼성 서초사옥에서 워크숍을 열고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를 합니다. 단원 분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하고, 또 각 행사의 기획과 운영 등 대내외 활동의 대소사들을 챙기고 있어요.
Q3. 평소 어떤 공연들을 진행하시나요?
1 년 중 가장 큰 공연은 매년 가을 인재개발원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입니다. 임직원뿐 아니라 기흥/화성 지역 시민들도 참여해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요. 연초에는 단원 분들의 가족을 초대해 단원들이 악기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향상 연주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연주 요청도 많이 들어옵니다. 월례회 등에 수시로 참여해 더욱 많은 임직원들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시무식에도 초청되어 신년 기념 축하공연도 했습니다.
Q4.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있을 때는 주말에도 모여서 연습하신다고 하는데, 이런 열정의 원동력은 뭔가요?
평소 동호회 공연이나 작은 음악회 경우에는 시간이 되는 멤버들을 소집하여 공연에 맞는 곡을 선정한 후, 짧게 2 주 정도 연습하고 무대에 서는데요. 연말에 진행하는 정기 연주회 같은 경우에는 약 20여 회 정도 주말에 따로 모여 연습을 진행합니다.
아마 멤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책임감, 그리고 함께 하모니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이 주말 연습도 불사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Q5.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6 개월 동안 준비해서 선보이는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연주할 때가 가장 인상 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을 선보이는 자리라 떨리기도 하지만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무대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경험과 해냈다는 성취감이 즐거움을 줍니다. 또한 이번에 참여한 3.1 운동 100 주년 기념 ‘아리랑 플래시몹’처럼 뜻깊은 자리에서 저희들의 연주로 메시지를 전하는 순간들도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모인 삼성전자 DS 부문의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분들의 이야기 재밌게 들으셨나요? 작은 음악회를 만들어 추후 자선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라는데요.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는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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