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전단지를 펼치고 메뉴를 고르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식사 배달은 물론 음식 주문•결제, 장보기까지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푸드테크’ 산업이 있습니다.
‘식품’과 ‘IT’의 결합을 의미하는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우리나라는 배달 앱과 같은 식품 관련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푸드테크가 도입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오늘은 식품 산업과 IT 기술의 스마트한 만남, 푸드테크의 의미와 등장 배경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푸드테크(food tech)’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이 합쳐진 말로, 식품과 정보통신 기술(ICT)이 결합돼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는 뜻의 신조어입니다. 맛집을 검색하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 시키는 등 식생활에 IT 기술이 접목된 영역을 ‘푸드테크’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됐다는 의미로, 푸드테크를 ‘푸드 O2O’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푸드테크가 등장한 배경으로 ‘O2O’ 산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O2O(Online to Offline)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의미하는데요, 정보통신의 발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스마트폰 하나로 필요한 것들을 편리하게 바로 얻을 수 있는 온디맨드(on demand) 시대가 도래하면서 O2O 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게 됐습니다.
O2O 산업은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고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방식이 가장 대표적인데요, 1인 가구의 증가, 현대인의 바쁜 생활 패턴 등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식품을 간편하게 소비하려는 니즈가 커지면서, O2O 기술력을 바탕으로 푸드테크가 급부상하게 된 것입니다.
푸드테크가 우리의 삶 속 깊숙이 침투하면서, 음식문화는 물론 현대인의 생활패턴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마트에 가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집에서 장을 보고, 앱으로 커피를 미리 주문•결제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편리성과 간편함을 강점으로 활약 중인 푸드테크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국내의 푸드테크 서비스는 크게 배달, 정보제공, 주문•예약 서비스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배달 서비스는 ‘배달 앱’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배달 앱은 소비자가 거주하고 있는 상권 내에서 배달이 가능한 업체들을 빠르게 검색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푸드테크 산업 중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완성된 요리뿐 아니라 유기농 식품부터 제철 과일 및 채소, 정육, 양념 등 다양한 식재료를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앱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레시피와 식재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푸드테크 서비스는 정보제공 서비스입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결합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전문화된 정보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해 데이터를 수집한 후, 각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음식 정보를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블로그에 업로드 된 레시피를 모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나, 맛집 추천 앱 등이 대표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만한 푸드테크 서비스는 주문•예약 서비스입니다. 주문•예약 서비스는 소비자가 매장에 있지 않더라도 모바일 앱을 통해 음식을 미리 주문하거나 좌석을 예약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는데요, 예약제로 운영되는 음식점이나 많은 고객의 주문을 한 번에 처리해야 하는 카페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음식 문화와 생활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온 푸드테크! 소비자의 요구가 더욱 세분화될수록 푸드테크 서비스 역시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서비스들이 등장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줄까요? 푸드테크 산업과 기술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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