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만 느껴지는 반도체 정보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는 반도체 모임, #반모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첫 번째(우리 #반모 할래? 1탄, HDD와 SSD의 차이점)에 이어 두 번째 모임(우리 #반모 할래? 2탄, 낸드플래시의 종류)에서는 SSD(Solid State Drive)의 핵심 역할인 ‘낸드플래시’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SSD의 주요 구성 요소와 그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SSD는 메모리 반도체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입니다. 하나의 컴퓨팅 시스템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PC가 CPU, 메모리, 기억장치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SSD 또한 PC의 CPU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Controller), 데이터 저장용 메모리인 낸드플래시(Nand Flash), 캐시메모리 역할을 하는 D램(DRAM)으로 구성됩니다.
1탄에서 알아봤던 것처럼 SSD는 HDD의 한계를 뛰어넘어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와 넉넉한 저장 용량을 자랑하는데요. 여기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구성요소가 바로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입니다. 낸드플래시가 데이터 집적도를 높여 SSD의 용량을 높여주고, 컨트롤러는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쓰고, 에러를 수정해 SSD의 성능을 높이기 때문이죠. 비유를 통해 설명하면, 낸드플래시가 책을 보관하는 ‘서재’, 컨트롤러가 책을 정리하는 ‘사서’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14년 연속 세계 SSD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는 끝없는 혁신을 통해 SSD를 구현하는 핵심 구성품의 기술을 내재화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는 제품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자체 컨트롤러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SSD 제조사들은 뛰어난 기술을 지닌 컨트롤러 업체 잡기에 여념이 없었는데요. 삼성전자는 일찍이 컨트롤러 개발에 힘쓰며 기술 내재화에 성공했고 이는 세계 SSD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세계 최대 생산량 및 시장 점유율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1992년 64M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메모리 반도체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지금까지 수성하고 있는 것 역시 큰 몫을 하고 있고요.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최초로 SSD를 상용화한 이후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 SSD 채용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형성과 함께 노트북에도 SSD 탑재 비중을 크게 늘리고, 소비자용 SSD를 출시하며 SSD의 대중화를 이끌기도 했죠.
지난 9월에는 역대 최고 성능의 차세대 소비자용 SSD ‘980 PRO’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전작 ‘970 PRO’ 대비 속도를 무려 2배나 높이면서 안정성까지 갖춰 PC, 워크스테이션, 콘솔게임기에서 탁월한 성능을 원하는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제품으로 등극했죠.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성능 SSD의 한계를 끊임없이 돌파하며 ‘Flash Memory No.1’ 브랜드답게 최고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용량 저장매체 SSD의 핵심 구성요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SSD는 PC처럼 하나의 컴퓨팅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다음 #반모(반도체 모임)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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