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듯 보슬보슬 봄비가 내린 3월의 마지막 금요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여자기숙사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바로, 수선화동과 백합동이 리모델링 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인데요, 그 화사한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번 리모델링을 진행한 여자기숙사는 1988년 5월 완공되어 올해로 24살이 되었습니다. 이번 공사는 작년 9월 1일에 시작해 약 6.5개월 정도가 소요되었고, 지난 3월 21일 사원들의 입주가 시작되었습니다. 204개 호실에 총 410명의 사원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리모델링의 큰 특징은 기존 4인실이었던 방이 모두 2인실이 된 것인데요, 이로 인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더욱 존중되고 교대근무를 하는 사원들의 생활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또 장애인 사원과 외국인 사원을 위한 전용 호실을 별도로 구성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사원들의 편의와 여가를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조성 되었는데요, 이 날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알록달록 화사함에 편리함과 소통을 더한 수선화동과 백합동의 모습을 돌아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소통이 가득한 공간, 수선화동
수선화동 지하 1층 로비에는 밝은 색의 가구와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休카페’가 있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사원들은 누구나 음료를 마시며 동료들과 수다를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층에는 명상과 다도를 나눌 수 있는 예절실과 음식을 만들 수 있는 퀴즌하우스, 그리고 사원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꽃꽂이, 테디베어 동호회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 층을 더 올라가면 사원들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PC룸, 독서실과 건강한 생활을 위한 필라테스실, 소통룸의 공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몸이 불편한 사원의 기숙사 입실이 용이하도록 장애인 전용 호실이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삶에 생기를 더하는 공간, 백합동
수선화동과 나란히 마주하고 있는 백합동에는 사원들의 여가를 위한 공간들이 더욱 눈에 들어오는데요, 넓고 깨끗한 요가실과 헬스장 이용으로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사원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같은 층에 자리잡은 DVD실과 休공연장은 사원들에게 기숙사 내에서의 문화생활을 제공합니다. 休공연장에는 여러 개의 피아노실이 있어 개인 피아노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원들이 가장 관심있는 동호회를 선정하여 별도의 공간을 구성한 퀼트, 드레스돌, 선물포장 동호회실은 각종 재료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사우나, 교육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기숙사를 알차게 채우고 있습니다.
기숙사 사원들의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김선자 대리는 활짝 웃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우리 사원들이 더욱 쾌적하고 살기 좋은 기숙사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교육장과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만큼, 기숙사에서 휴식 및 재충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여가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또 기숙사 동장을 맡고 있는 박신혜 사원은 “사원들이 좋아해주고 내 집 같다고 말 할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편안한 내 집 같고, 늘 웃음 가득한 기숙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라고 기숙사 입주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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