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가 더욱 스마트해지는 여행 정보 4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해보세요. 입국장에 새롭게 오픈하는 면세점부터 더욱 스마트해지는 공항 보안검색 소식까지, 새롭게 바뀐 여행 정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면세품 들고 다니는 여행은 끝,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오픈

올해 6월부터 입국장에서도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출국 시에만 면세점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구매한 면세품을 여행 기간 내내 들고 다니는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시범 도입돼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전망입니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판매 면적의 2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만 구성해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입국장 면세점 운영에 따른 임대 수익은 항공 산업 일자리 창출 분야 등 공익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인데요.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향수와 화장품, 주류 등은 구매할 수 있지만, 담배와 과일, 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품목은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물품의 판매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우리나라 운전면허증은 한글로만 되어 있어 해외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하는데요. 이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여행 직전 바쁘게 움직일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영문으로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기재한 영문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새로운 면허증을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운전면허증 뒷면에 영문 운전면허 정보를 인쇄합니다.

현재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과 관련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을 위해 법제처 심의를 진행 중으로, 법령 개정안 공포 시 발표되는 시행일부터는 즉시 발급이 가능해질 예정인데요. 영문 운전면허증은 한국 운전면허증 효력을 인정하는 130여 개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대신해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 한국운전면허 상호인정 국가 확인 : 외교부 홈페이지

공항 갈 때는 빈손으로, 수하물 위탁 서비스 도입

올해 여름 휴가는 무거운 짐 없이 두 손 가볍게 공항으로 떠나보세요. 2019년 3월부터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협업해 공항 밖에서 수하물을 보내고 해외공항 도착 후 찾아가는 수하물 위탁서비스 ‘이지드랍(Easy Drop)’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짐을 접수하면, 항공사가 짐을 인수해 인천공항으로 가지고 간 뒤, 보안 검색을 거쳐 항공기에 싣고 목적지 공항까지 짐을 보내줍니다. 뿐만 아니라 수하물이 처리되는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 받을 수도 있는데요.

이 서비스는 제주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해당 호텔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 가능합니다. 정부는 수하물 접수 장소를 호텔이 아닌 집에서도 가능하게 하는 등 규정을 점차 완화해나가며 서비스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스마트해지는 보안검색, 인천공항에 AI기반 X-Ray 보안검색 도입 추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천공항 보안검색장을 통과하는 풍경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년 하반기 시범 운영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 도입에 착수했기 때문인데요.

인공지능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은 보안검색에서 주로 적발되는 위해물품 20여종, 액체류 시중상품 2만여 개를 포함한 60만 건 이상의 영상학습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해 판독할 수 있도록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것입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인공지능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물품들의 영상 이미지를 1차로 기초 판독한 후, 판독요원이 반입금지품을 적발하고 휴대품 개장 여부를 판단하는데요. 이로써 보안검색의 인적 오류가 최소화되어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보안검색이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 새롭게 달라진 여행 정보들을 살펴봤는데요.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로 스마트한 여름 휴가를 준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