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만 되면 삼성전자 나노시티 사내식당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에서 야간 근무자들을 위해 준비한 야식 포차 때문인데요. 따뜻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야식, 즉석코너’를 만나 볼까요?
한 달이 넘는 긴 공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되는 제품을 위해 반도체 생산라인은 365일, 24시간 쉼 없이 가동됩니다. 그곳에는 세계 최고 성능의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있는데요. 4조 3교대로 생산현장을 지키는 야간 근무자들을 위해 삼성전자 나노시티 사내식당의 불도 꺼지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에서는 야간 근무자들을 위해 기흥/화성/평택/온양캠퍼스내 10개 식당에서 맛있는 야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야식, 즉석코너’가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야식, 즉석코너’는 전용 조리대가 아닌 홀에 즉석에서 요리할 수 있도록 포장마차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갓 만든 음식을 따뜻한 상태로 바로 맛볼 수 있죠.
밤 12시, 임직원들이 업무를 잠시 멈추고 속속 사내식당으로 모여듭니다. 이곳에서는 닭강정, 불닭볶음, 계란말이, 폭찹스테이크, 칠리새우 등 입맛을 자극하는 메뉴가 요일별로 매일 제공되고 있는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야식, 즉석코너’를 구경해볼까요?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자정, 음식을 준비하는 조리사들의 손이 바빠집니다. 이날은 즉석코너의 인기 메뉴인 오코노미야키가 나오는 날인데요. 쫄깃한 오징어가 쏙쏙 박힌 밀가루 반죽에 부드러운 달걀물을 입힌 후 바삭하게 구워냅니다. 여기에 마요네즈와 데리야키 소스를 벌집 모양으로 촘촘히 뿌리고 포슬포슬한 가다랑어 포를 듬뿍 올려주면 맛있는 오코노미야키가 완성되죠.
가다랑어 포를 더 달라거나 마요네즈를 빼달라는 등 개인 취향까지 고려해 즉석에서 바로 조리해줍니다. 조리되는 과정을 보는 재미와 더불어 따뜻한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곳의 매력인데요. “맛있게 드세요”, “하나 더 드세요”하며, 조리사님은 다정한 말과 엄마 미소로 든든한 한 끼를 선물합니다.
음식은 갓 만들었을 때가 가장 맛있는 법이죠. 튀김이나 부침 요리가 특히 그렇습니다. 야식 포차에 최적화된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로 닭강정입니다. 인기가 좋은 닭강정은 쉴 새 없이 비워지고 다시 채워지는데요.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살코기, 달콤한 소스가 한데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랑합니다.
야간 교대 주기의 마지막 날에는 특별히 순대볶음, 떡볶이, 튀김의 분식 3종 세트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김말이 튀김과 삶은 달걀을 달달한 떡볶이 국물에 비벼 먹으면 훌륭한 한밤의 만찬이 됩니다.
‘야식, 즉석코너’는 운영 한 달 만에 임직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즉석에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는 조리사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Q. 포장마차 형태의 조리대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희수 조리사
전용 조리 코너가 아닌 포차(포장마차) 형태로 운영하는 것은 음식이 식거나 마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야간 근무로 고생하는 임직원분들께 신선하고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눈앞에서 바로 조리하는 모습을 보면 믿고 맛있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Q. 임직원들이 제일 선호하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김혜란, 김진선 조리사
7가지 메뉴 전부 다 반응이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왕달걀말이, 닭강정, 칠리새우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분식 세트가 나가는 마지막 날도 정말 반응이 좋습니다.
‘야식, 즉석코너’를 책임지는 강성란 영양사는 “아직은 밤에 쌀쌀해서 따뜻한 음식 위주로 제공하고 있지만, 날씨가 더 좋아지면 계절에 맞는 새로운 메뉴를 더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즉석코너의 새로운 메뉴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삼성전자가 최고 기술력의 반도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24시간 공정 라인을 지키는 임직원의 노력이 있기 때문인데요. 모두가 잠든 시간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일하는 임직원들이 즉석코너에서 제공하는 맛있는 야식을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하길 바랍니다.
글/사진 : 임직원 리포터즈, Foundry사업부 제품기술팀 조현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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