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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에게 직접 듣다! 과학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30년째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 SAIT의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연구에 열정을 품은 젊은 과학도들을 위한 희소식이 여기 있습니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독창적인 과학 기술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치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무려 1994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온 역사 깊은 이 학술대회는 연구에 매진하는 과학도들을 격려하고 과학 기술 분야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까지 제출된 논문은 3만 6천 여 편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 지원할 수 있으며, 팀을 이루거나 단독으로 연구한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되는데요. 논문 작성 경험이 많지 않아 참가를 망설이는 학생들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대회를 통해 발굴된 과학 인재들이 연구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여러 혜택도 마련하였습니다.

올해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 30주년을 맞이해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9월 1일부터 초록 접수가 시작된다고 하니, 어떤 대회인지 미리 알아두어야 꼼꼼히 준비할 수 있겠죠?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이 앞선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대회에서 입상해 각자의 커리어를 멋지게 열어가고 있는 세 명의 수상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사무국 담당자와도 만나 대회와 관련된 정보들을 꼼꼼히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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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수상자 3인에게 직접 듣는 비하인드 스토리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 참가해 수상의 영예를 누렸던 이들은 어떤 계기로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또 어떤 연구를 했을까요? 초록 제출로 시작되는 수 개월 간의 대회 과정과 수상의 기쁨을 직접 경험한 선배들만이 줄 수 있는 조언부터, 수상 이후 과학인으로서의 커리어까지 세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이 만난 이들은 10여년 전 제19회 대회 고교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에 근무하고 있는 이은성 님과 작년 제29회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삼성전자 SAIT에 막 입사해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김지헌 님, 그리고 역시 작년 대회에서 고교 부문 금상을 받고 이제는 UNIST의 새내기가 된 송유진 님입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이은성 님, 삼성전자 SAIT 김지헌 님, UNIST송유진 님

Q.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은성 님: 안녕하세요. 저는 제19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고교 부문 생물 분과에서 금상을 수상했던 이은성입니다. 현재는 삼성전자 메모리Metal기술팀에서 D램 제품의 생산과 Metal, 증착 공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지헌 님: 반갑습니다. 저는 작년 제29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대학 부문Basic Science분과에 지원해 영광스럽게도 대상을 수상한 김지헌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삼성전자 SAIT Material Research Center에서 OLED 유기소재 합성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송유진 님: 안녕하세요. 경기북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울산 UNIST 새내기학부에 재학 중인 송유진입니다. 저는 제29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고교 부문 물리 분과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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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시 출품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은성 님: 귀뚜라미는 날개에 TEETH 구조라는 특이한 패턴이 있어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저희 팀원들은 이 구조를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악기를 공학적으로 설계하였습니다. 귀뚜라미 날개의 대칭성에 따른 소리 변화와 같은 기초적인 연구부터, 음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통해 최종적으로 악기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김지헌 님: 저는 ‘공통된 중간체 합성을 위한 TMM 반응 개선 및 그로부터의 발산적 전합성’을 연구했고, 생물학적 활성을 나타내는 세계 최초의 3개 분자 합성을 포함한 총 8개의 천연물 합성을 이루었습니다. 천연물이란 쉽게 이야기하면 ‘자연에서 만들어지고 존재하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거나 생물학적 특성을 보이는 화합물’이고, 천연물 전합성은 실험실에서 작은 분자로부터 유기화학 반응을 이용하여 천연물을 만들어 내는 연구 분야입니다. 해당 연구는 이후 ‘Cell Press(Cell)’의 화학부문 자매지 ‘Chem’에 ‘Divergent synthesis of conidiogenones B–F and 12β-hydroxyconidiogenone C’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습니다.

송유진 님: 저는 파동이 경계에서 반사할 때 완전히 고정되지도, 완전히 느슨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반사될 때 나타나는 현상을 수식적으로 유도하고, ‘정상파’를 이용하여 실험적으로 증명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Q. 수 개월 동안 논문 작성과 발표 준비를 하면서 학업까지 병행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난관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지헌 님: 길었던 연구 과정 동안 고찰한 내용과 교수님, 동료 연구자들과 의논했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발표를 준비했던 생각이 납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는지, 나의 연구 내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했구요. 한편으론 자연과학 분야의 특성상 적용 및 활용의 관점에선 대중에게 쉽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지만, 발표 당일에는 하나만 생각했습니다. ‘내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다 했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 연구가 최고다’ 라고요.

송유진 님: 많은 일들이 떠오르지만, 논문 제출 3일 전에 지도 선생님 권유로 논문을 다시 쓰게 되어 눈물을 머금고 이틀 밤을 새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다시 착수하고 나서 ‘이것도 못하면 어떻게 노벨상을 타겠어’라는 마음으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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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인으로서 커리어의 시작점에 서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과학 기술 분야의 커리어를 꿈꾸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연구 활동을 계속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해당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올해는 특별히 30회를 맞아 최고상 수상자에게 역대 가장 높은 상금인 4천만 원(대학 부문 기준)이 주어질 예정이며 입상자들에게 사업장 견학의 특전도 부여됩니다. 또한 입상자가 삼성전자 입사를 희망할 경우에는 GSAT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는 혜택도 제공됩니다. 그럼 앞선 대회에서 수상했던 3인에게 있어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의 특전은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요? 그리고 과학인으로서의 커리어에는 어떤 영향이 있었을까요?

Q. 학업, 연구 등 과학 기술 분야의 여러 가지 커리어를 쌓아 가는 과정에서,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지원 경험이 도움이 된 부분이 있을까요?

이은성 님: 제가 참가했던 19회 대회는 수상자에게 해외 연수 기회가 제공되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연구에 대한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고, 그 영향이 계속 이어져 대학 진학 후에 전공 외의 다른 분야도 추가로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할 때 GSAT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어서, 입사 전형 단계가 줄어드는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면접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었고요.

마지막으로 당시의 논문 출품 분야와 저의 현재 업무는 같지 않지만, 큰 주제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점은 동일한데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을 준비하면서 여러 문제에 부딪혔을 때 혼자서 깊이 고민하는 과정과 함께 주변의 조언과 도움을 통해 더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고, 현재 업무에 있어서도 그렇게 임하고 있습니다.

송유진 님: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을 준비하면서 이론을 구축하고 실제로 계산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어 학업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론적인 기초가 마련되고 나니 물리 성적이 급격하게 오르기도 했고요.

그리고 저는 연구라는 것은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논문은 참고 모델이 있는 상태에서 작성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 손을 거쳐 저만의 방식으로 논리를 구축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개성있는 과학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대회를 통해 독특한 논문을 작성했던 경험이 그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김지헌 님: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시상식도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꿈은 연구를 바탕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는 것과, 청소년들에게 길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인데요. 시상식 현장에서 저의 앞에 나아가고 계신 많은 분들과 훌륭한 젊은 과학자들, 그리고 미래를 책임져 주실 어린 과학도들 앞에서 저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경험을 한 것이 굉장히 뜻 깊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대회를 준비하며 기존에 정리했던 연구 내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다방면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이것이 저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발전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또한, 졸업을 앞두고 다양한 진로를 고민하던 중,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경험을 통해 SAIT에 제게 맞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재는 훌륭한 연구원들과 연구환경을 갖춘 SAIT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Q.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도전을 앞두고 있거나 아직 망설이고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송유진 님: 연구의 과정 자체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험은 본인의 연구 경력을 쌓아가는 일에 정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성과가 없다면 자신의 커리어가 되지 못하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무모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과 같은 큰 대회는 무조건 도전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이은성 님: 고등학생 때 연구를 진행했던 참가자로써, 되돌아보면 연구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발표하는 순간까지 배운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발표 당시가 큰 도움이 됐는데요, 생각해보지 못했던 방향의 질문들과 연구의 발전 가능성에 중심을 둔 의견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렇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과정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꼭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지헌 님: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지보다는 여러분의 꿈을 목표로 삼으시고 한 걸음씩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덕분에 제 꿈을 향한 첫 발자국을 내딛을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기존에 해오던 연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SAIT에서 대중성을 동반하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 도전할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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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부터 지원까지! 사무국 담당자와 함께 알아보는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A to Z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30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그동안 이곳에 제출된 논문 편수만 총 36,658편, 시상 편수는 2,841편(공저자, 중복 수상 포함 수상자 총 5,312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지원하고, 어떤 절차를 통해 수상자가 선정되는지 삼성전자 SAIT에서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나연 님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Q. 올해 진행될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의 일정과 절차는 어떻게 될까요?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9월 1일 초록 접수를 시작해 11월 초 초록 심사 결과 발표, 1월 초 서면 심사 결과 발표를 거쳐 1월 중 발표 심사를 진행합니다. 초록 심사에 통과한 학생들만 논문을 접수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서면 심사에 통과한 학생들만 발표 심사에 참여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시상식은 2024년 2월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Q. 응모 분야는 어떻게 구분되어 있나요? 한 사람이 여러 분야로 두 편 이상의 논문을 제출하는 것도 가능한가요?

응모 분야는 대학 부문 10개 분과, 고교 부문 5개 분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연구 논문이 여러 개의 응모 분야에 걸쳐있는 경우에는 지원자의 판단 하에 가장 연관 있는 분야로 응모하면 되며, 만약 사무국에서 분야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변경된 분야에서 심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 편당 주저자를 포함해 총 4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주저자/공동저자로서 제출 논문 편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참고로, 한번 발표됐던 논문은 제출할 수 없지만 기존 대비 내용이 보강된 경우에는 제출 가능합니다.

*대학부문 분과 : Signal Processing, Circuit Design, Communication&Networks, Computer Science&Engineering, Mechanical Engineering, Material Science&Engineering, Physical Devices & Processes, Energy&Environment, Bio Engineering&Life Science, Basic Science

*고교부문 분과 : 생물, 화학, 물리/지구과학, 수학/전산, 환경/식품/위생

Q.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는 논문 작성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회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나요?

맞습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2020년과 2021년 팬데믹 시기에 초록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논문 작성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논문 작성법 안내와 더불어 학생들이 과학 기술 분야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삼성전자 연구원들에게 물어보고 답을 얻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올해 대회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멘토링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으며, 초록 접수 전 1회, 초록 접수 기간 내 1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사무국 운영자로서, 논문 출품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초록 접수 시 간혹 양식을 지키지 않아 안타깝게 탈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응모 요강 내 작성 가이드에 양식이 상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꼼꼼히 확인 후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논문 작성의 경험이 많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는 학생들도 걱정 말고 도전해주세요. 과학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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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던 원동력은 수많은 과학 인재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있었습니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을 주최하는 삼성전자 SAIT 진교영 원장은 미래의 과학인들에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 미래를 개척하고 꿈을 펼치기 위한 즐거운 연구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과학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무대가 되어줄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 과학 기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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