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수족냉증 원인 및 관리법

손발이 많이 차 한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자거나, 악수하는 것도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도 커지는데요. 오늘은 수족냉증의 원인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고 수족냉증에 좋은 차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 추워진 날씨, 수족냉증 주의보

수족냉증은 손이나 발이 지나칠 정도로 차게 느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부분 추운 겨울에 나타나지만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시린 증상을 느끼는 것이 이 병의 주요 증상인데요. 손과 발 이외에도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증상을 함께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족냉증이 나타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위로 체온이 일정하지 않을 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 수축, 호르몬 등에 의해 주로 나타납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빈혈이나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중풍, 혈관성 치매 등 뇌혈관 순환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 차디찬 손발, 이제는 안녕~! 수족냉증 예방과 관리법

1.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기

수족냉증의 완화의 기본은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 느슨한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겨울철 외출 시에는 모자, 귀마개,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사용하고. 실내에서도 양말과 장갑을 착용해 체온의 손실을 막아야 합니다.

세수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도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냉동실에 있는 꽁꽁 언 음식물을 뺄 때처럼 차가운 것을 만질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마실 때는 찬물보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좋습니다. 따뜻한 물은 기초 체온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면 체온이 올라갑니다. 찬물은 몸을 긴장시키고 차갑게 만들기 때문에 가능한 찬물은 지양하고 따뜻한 물을 마셔주세요.

2.반신욕과 족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반신욕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 정도의 뜨거운 물이 배꼽 아래 정도까지 오도록 맞춰주세요. 시간은 20~30분 내외로 하는 것이 좋고, 반신욕을 한 뒤에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땀을 씻어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족욕을 할 때 물의 온도는 38~40℃ 도가 적당하며, 물은 복사뼈가 잠길 정도로 붓고 10~20분 동안 발을 담급니다. 족욕을 하며 발바닥 중앙의 움푹 파인 ‘용천혈’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3.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수족냉증 날리기!

체내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손과 발이 차가워지기 쉬우므로 가벼운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높여야 합니다. 춥다고 움츠릴수록 혈액순환이 더디고 체력이 떨어지므로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며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잠을 이루지 못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몸의 혈액순환이 더뎌지며 수족냉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간단한 마사지도 도움이 되는데요. 가슴 부위에서 양쪽 팔 방향으로 부드럽게 쓸어주듯 마사지하고, 양 손가락을 깍지 끼운 뒤 반대쪽 손등뼈의 사이사이를 지압해주세요. 추위에 오랫동안 노출됐던 경우 실내로 들어가 손가락을 흔들거나 팔을 돌려주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Tip :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상승시키는 ‘손끝 치기’ 운동

1.양손을 가슴 앞으로 가져온다.
2.손목 스냅을 이용해 양 손가락 끝부분을 서로 가볍게 부딪친다. (20초씩 3회 반복)
3.한쪽 손을 새 부리처럼 모아 반대편 손바닥, 손끝, 손목 순으로 강하게 친다.

■ 따뜻한 차로 몸을 따뜻하게! 수족냉증에 좋은 차

생강차
따뜻한 성질을 가진 생강을 차로 마시면 찬 몸을 회복시켜 줍니다. 또한, 혈액을 맑게 해주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도 있는데요. 생강가루에 5대 1의 비율로 계핏가루를 넣고 끓이면 향기와 맛, 효능이 더욱 배가됩니다.

구기자차
구기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신진대사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수족냉증은 물론 장이 약한 사람에게도 매우 좋습니다. 건조된 구기자와 물을 약 100대 1의 비율로 끓여 주면 됩니다.

계피차
알싸한 듯 매운맛이 나는 계피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따뜻하게 마실 경우 몸속 냉기를 풀어주고 신경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계피의 강한 향이 부담스럽다면 수정과로 만들어 먹으면 달달하고 쌉싸름한 맛에 보다 쉽게 계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정과 만드는 방법]

재료 : 계피 50g 생강 50g 흑설탕 1컵
1.계피를 깨끗이 닦고 생강을 얇게 저민 뒤 찬물에 헹궈 전분을 뺀다.
2.냄비에 계피와 생강, 물 10컵을 넣고 중간 불에 20분 끓여준다.
3.깨끗한 면포에 체를 받쳐 국물만 걸러 낸 뒤 흑설탕을 넣고 녹여준다.
4.상온에 서 식힌 뒤 냉장고에 넣어준다.

대추차
대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데요. 배와 함께 넣어 끓여주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따뜻한 차가 완성됩니다.

[배˙대추차 만드는 방법]

재료 : 대추 10알, 배 2개
1.대추 10알을 준비한 뒤 솔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2.배는 깨끗하게 씻은 뒤 껍질을 까서 조각낸다.
3.2 ℓ의 물에 준비된 재료를 넣고 센 불에 끓여준다.
4.대추와 배가 완전히 물러지면 불을 끄고 체에 밭쳐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