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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잔? 우리는 우아하게 칵테일 한 잔!

“손님, 오늘은 어떤 칵테일로 하시겠어요?” 서은복 대리가 바(Bar) 안에 서서 짐짓 너스레를 떨자 최복자 대리가 “오늘은 좀 울적하네요.”하며 받아 칩니다. 그 모습에 깔깔대며 웃는 최영국 대리까지, 세 ‘베프’의 즐거운 취중진담에 빠져볼까요?

기대에 부푼 세 친구 칵테일 바에 들어서다
기대에 부푼 세 친구 칵테일 바에 들어서다

화사한 봄 햇살이 부서지는 오후, 세 여인이 재잘대며 한 칵테일 바의 문을 열었습니다. 아직 해가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무슨 바람이 들었을까요? 온양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세 사람이 이 곳 잠실까지 마다 않고 찾아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일일 바텐더 체험에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이죠. 매 계절마다 함께 여행을 떠날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쌓아 왔다는 7년 지기 친구들은 저마다 흥미로운 눈빛으로 진열된 술을 들여다 봅니다.

“업무를 마치고 나면 스트레스도 풀 겸, 삼겹살에 소주 한 잔 기울이곤 하죠. 하지만 칵테일을 함께 마셔 본 기억은 없는 것 같네요.”

대중화된 주류는 아니지만 특별한 날, 특별한 기분으로 맛보는 것이 칵테일이니만큼 오늘 체험이 색다를 것 같다며 기대에 부푼 세 친구. 이에 화답하듯 오늘 칵테일 수업을 진행할 전재구 대표가 그녀들을 바(Bar)로 불러 모았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인 ‘바텐더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칵테일 한 잔에 녹아든 사연 그리고 인연
칵테일 한 잔에 녹아든 사연 그리고 인연

“칵테일은 각각의 사연이 들어 있는 술입니다. 일례로 ‘마가리타’는 한 바텐더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며 그녀의 이름을 붙여 만든 술이지요.” 칵테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로 시작한 강의는 마시는 법, 만드는 법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으로 만들 술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진토닉이었는데요, ‘지거(zigger)’라 불리는 계량컵으로 진을 따른 다음 토닉워터를 따르는 세 사우. 그다지 어려운 동작도 없는데 손이 공연히 떨립니다. 과일주스가 들어간 코스모폴리탄, 여러 술이 층층이 쌓인 B52까지 만들자 취기가 살짝 오른 듯 웃음소리도 활달해졌습니다.

세 ‘베프’의 즐거운 취중진담

술을 즐겨하는 편이 아닌데, 오늘 체험을 통해 뭔가 새로운 세계를 엿본 것 같았어요.” “맞아요. 스토리가 있는 술이라 로맨틱했고요.” 최영국 대리와 최복자 대리가 앞 다투어 소감을 이야기하자, 서은복 대리는 TP센터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멤버 이승희 사우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며 또 다른 말을 덧붙였습니다. “미래의 남편 J.S, 그리고 우리 멤버들과 모두 함께 다시 한 번 오고 싶어요. 특별한 경험 감사합니다.” 그 수줍은 소감대로, 오늘 기울인 우아한 칵테일 한 잔이 그들의 소중한 인연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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