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400mL, 헌혈!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대체할 물질이 없기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지난 3월 삼성전자 DS부문은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 4,300장을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하였습니다. 이날 전달한 헌혈증서는 2월 사내에서 진행된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은 것인데요,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들의 소중한 선물인 헌혈증은 소아암 등 투병 어린이돕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혈에 참여함으로써 큰 나눔을 실천하는 임직원이 많은데요, 그 중 100회 헌혈을 코앞에 두고 있는 헌혈왕 S.LSI사업부 김태환 사원을 만났습니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100회라는 어마어마한 횟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헌혈에 참여한 김태환 사원, 그 비결을 묻자 쑥스럽다며 수줍은 미소를 짓습니다.
모든 남자들의 악몽의 1순위가 군대 꿈이듯이 자원하지도 않은 특전사에 배치 받아 남 못지 않은 힘든 군대 생활을 보낸 김태환 사원, 그 곳에서 그의 애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강한 전사를 만드는 데 포커싱 맞춰진 부대에서 그에게 딱 하나의 위안이 있다면 TV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우락부락한 근육에 강렬한 눈빛을 가진 병사들도 TV를 볼 때면 순한 양이 되었는데요, 제가 일병을 마칠 때 쯤 TV 프로그램에 나온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한 아이를 통해 헌혈에 대한 저의 생각이 많은 부분 바뀌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김태환 사원은 수혈 및 치료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아이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자는 마음에서 2주에 1번씩 성분헌혈로 헌혈증을 모았고, 전역을 하면서 그 아이에게 헌혈증을 전달하였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그 이후 아이가 완치되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저는 그 이후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 95회 정도 했는데, 올해 목표는 100회 채우기입니다!“
헌혈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자신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최선의 선(善)이라고 웃는 김태환 사원의 미소가 봄 햇빛처럼 밝게 빛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부분을 나누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여러분도 헌혈을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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