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향하는 퇴근길, 미리 스마트폰으로 세탁기를 돌리고, 충전 데크에 있던 로봇 청소기에 바닥 청소를 지시합니다. 집에 도착해 스마트 워치에 명령을 전달하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에어컨이 작동합니다. 소파에 앉아 편안히 휴식을 취한 후, 잠들기 전에는 TV 리모컨에 ‘취침 모드’를 명령합니다. 이내 TV와 에어컨이 꺼지고 조명은 수면에 적합한 조도로 조정됩니다.
가전 제품들이 알아서 척척 가사일을 처리하는 똑똑한 집, 아직도 상상 속에만 등장하는 이야기 일까요? 먼 미래의 모습처럼 여겨졌던 일들이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IT 기술과 반도체의 눈부신 발달로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주거 환경이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무선인터넷의 빠른 보급과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집안의 상태를 확인하고 실내 온도나 조명 등을 조정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홈’과 가까운 미래에 변화하게 될 우리 삶의 모습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스마트 홈(Smart Home)’은 주거 환경에 IT 기술을 융합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라이프 환경을 말합니다. 지능형 정보 생활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데요.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술을 기억하시나요?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 혹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인데요, 바로 이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예가 ‘스마트홈’입니다.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들을 제어하는 원리로, 실생활에 적용된 서비스가 스마트홈입니다.
☞ 관련링크 : [MWC 2014 돋보기] 2. 사물인터넷(IoT)
많은 전문가들은 스마트홈 시대가 우리 생활에 빠르게 대중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스마트 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제품들은 우리 생활 속에서 점차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홈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스마트홈과 유사한 단어로 1980년대 말부터 ‘홈오토’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의 줄임말인 이 단어는 스위치로 냉난방 및 각종 전자제품을 제어하거나, 전자우편과 컴퓨터를 사용한 재택근무, 케이블 TV의 보급 등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당시에는 상당히 미래 기술로 표현되던 기술이었지만, 이제는 대부분이 일상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홈오토라는 단어가 익숙해질 무렵, 2000년대 중반부터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단어가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장소에 관계없이 다양한 기기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사용됐습니다.
유비쿼터스는 가정 내 모든 가전제품이 통신 시스템과 연결되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 주었는데요. 그로부터 몇 년 후 무선인터넷이 보급된 지금, 우리는 스마트기기 등을 통해 어느새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유비쿼터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개념입니다. 유비쿼터스는 정보 전달과 네트워크를 통해 생활을 편리하게 조율하는 기능에 집중했다면, 사물인터넷은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예측 및 활용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홈은 우리의 생활을 어떤 모습으로 바꿔 갈까요?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스마트홈의 모습을 가상의 하루 일과를 통해 만나 볼까요?
am 08:00
아침 기상 후 ‘굿모닝’이라고 외치면 거실 TV가 켜지고 오늘 날씨와 교통상황 등을 알려 줍니다. 간단한 조깅을 마친 뒤 갤럭시 기어 핏으로 수집된 정보를 통해 열량에 맞춘 아침식단을 선택합니다. 매일 섭취해야 하는 약통에 붙여 둔 NFC 태그는 근처에 접근하면 복용시간이나 방법을 잊지 않도록 자동으로 안내해줍니다.
am 12:00
사람이 없는 시간, 집안에 홀로 남아있을 반려동물이 걱정됩니다. 삼성 스마트홈은 에어컨에 달린 카메라로 아무도 없는 집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사진을 찍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즉각 전송해 주는 기능도 있는데요. 향후에는 밖에서 로봇청소기를 움직여 집안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
pm 17:00
오늘은 손님이 집으로 방문하는 날! 퇴근하기 전 스마트폰으로 미리 세탁기를 돌려 두고, 로봇청소기를 작동시켜 깨끗하게 집안을 정리합니다. 삼성 스마트홈 앱을 통해 에어컨을 작동시켜 손님이 도착하기 전에 쾌적한 실내 온도로 조절해둡니다. 냉장고 안에 부족한 식재료가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pm 22:00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TV 리모컨에 ‘취침 모드’라고 말하면, TV와 각종 가전기기의 전원이 차단되고, 실내 조명이 숙면에 알맞은 조도로 조절해 줍니다. 스마트홈 시스템이 홈 CCTV 동작감지 기능을 통해 외부 침입자로부터 안심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취침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언제 어디서든 한 화면 안에서 손가락 하나로 집안 가전제품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동작시킬 수 있는 기술을 일상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일 한국,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는데요. 삼성 스마트홈 앱이 중심이 되는 이 서비스는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TV 등과 연결해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에는 상상 속에서만 꿈꾸던 미래가 이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로 다가왔습니다.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홈이 가져올 또 다른 미래의 일상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요? 머지 않은 미래에 열릴 스마트홈 시대에는 한층 더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간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