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삼성전자 DS부문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북한이탈청소년 장학금 7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장학금은 삼성전자 나노시티 임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참여해 마련한 기금이라 그 의미가 남다른데요. 훈훈했던 장학금 전달식 현장에 함께 가보시죠.
수혈용 혈액 부족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혈이 필요한 사람은 늘 존재하지만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헌혈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는 혈액 수급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을 ‘나노시티 헌혈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헌혈 수급이 가장 어려운 동절기에는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헌혈 캠페인’은 나노시티 기흥/화성/평택캠퍼스내 주요 건물과 헌혈버스 등에 헌혈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이웃 사랑을 위한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으는 행사입니다. 회사에서는 헌혈에 동참하는 임직원들의 뜻을 기념하고자 헌혈자 1명 당 1만 원의 ‘레드 러브 도네이션’ 기부금을 적립하는데요. 이렇게 누적된 적립금은 헌혈증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돼 왔습니다.
헌혈 캠페인 기금을 모아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해오던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역사회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북한이탈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6 탈북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기초교육기관 내 탈북 청소년의 재학생 수는 2009년 1,143명에서 2015년 2,47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특히 경기도가 29.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탈청소년들은 급변하는 환경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들이 우리사회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학업적 지원뿐 아니라 경제적 지원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경기도내 북한이탈청소년을 지원하기로 하고,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한 명 당 1만 원을 적립해 총 700만 원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장학금을 받을 총 7명의 학생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21일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는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삼성전자 DS부문 사회공헌센터 담당자들 외 특별한 손님이 초대되었는데요. 바로 헌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입니다.
임직원들은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기금 마련을 통해 북한이탈청소년을 지원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는데요. 임직원들을 대표해 손재용 님과 김종석 님이 전달식 자리를 밝혔습니다.
입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손재용 님과 헌혈만 총 35회를 한 헌혈의 달인 김종석 님을 만나 캠페인에 참여한 소감을 물었습니다.
Q. 사내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평소 의무감을 갖고 봉사활동을 참여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건강한 신체를 기반으로 건전한 정신을 일깨워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 연장선상으로 사내에서 헌혈 캠페인이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연히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현재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있나요?
삼성전자는 체계적인 봉사활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입사 초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3곳에서 정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신명아이마루’ 보육원에서 영·유아를 돌보고, ‘밀알천사’라는 단체에 소속된 자폐 청소년을 보조해 산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손’이라는 사내 봉사동호회에 소속돼 ‘세광요양원’ 식구들을 위한 제빵 및 이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Q. 헌혈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헌혈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아요. 잘못된 지식으로 꺼려 하는 분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헌혈은 충분한 휴식만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헌혈을 통해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참 뿌듯한 일이죠. 그러므로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Q. 지금까지 총 35회의 헌혈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헌혈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어느 날 매스컴을 통해 우리나라가 피 부족 국가이지만 국민의 일부만이 헌혈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후 기회가 될 때마다 헌혈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규칙도 생겼는데요. 제가 근무하는 기흥캠퍼스는 매월 첫 주가 헌혈의 날인데, 이 날에 맞춰 몸 상태가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감기를 조심한다던가 금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의 소소한 노력이죠. 다른 사람을 돕고자 시작한 일이지만, 헌혈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스스로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Q. 북한이탈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에 참여한 소감이 어떠세요?
의미 있는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의 작은 배려가 북한이탈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매우 기쁩니다. 내년에도 많은 이들이 헌혈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알리겠습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들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사회의 밝은 미래가 되겠다”, “이후 통일이 되면 북한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 등 진심을 담은 감사 편지를 보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헌혈 캠페인’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할 예정인데요.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헌혈, 여러분도 함께 동참해보세요!
기간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