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기반에 반도체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를 만드는 파운드리(Foundry)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2017년 5월 Foundry사업부를 출범하고 첨단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파운드리’라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쉽게 ‘빵 만들기’에 비유해보겠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빵의 모양, 크기, 향, 맛 등을 정하면 고객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요구조건에 맞는 빵을 만들어주는 것을 파운드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빵이 아닌 반도체 제조를 생각하면 그것이 바로 파운드리 산업입니다.
파운드리의 사전적 의미는 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으로부터 제조를 위탁 받아 반도체를 제조하는 것 입니다. 본래 ‘파운드리’는 주형에 맞게 제품을 만드는 주조/주물공장을 의미했는데요. 반도체 설계 기술은 있으나 생산 기반이 없는 기업들이 등장하며 반도체 위탁 생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고, 파운드리의 개념이 반도체 산업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생산라인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반도체 공정도 점점 미세화됨에 따라 직접 생산시설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고객은 설계를 하고, 생산은 전문 업체인 파운드리 기업에 위탁하는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는 세상의 많은 아이디어를 반도체 제품으로 실현시켜주는 4차 산업의 중요 아이콘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우리 삶을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 삶의 변화를 이끌어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진 팹리스 기업의 전문화와 함께 파운드리 비즈니스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공정/제조를 중심으로 각 고객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상케 합니다. 오케스트라가 지휘자를 중심으로 조화롭게 악기를 연주해 관객에게 감동을 전달하듯, 파운드리사업부의 업무도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고객과 함께 설계, 공정/제조, 패키지, 테스트 등 미세한 영역에서 절묘한 조화로움을 반도체로 만들어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파운드리사업부의 인프라, 품질, 지원조직, 협력사 등 각 구성원 누구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설계에서 만들어낸 장점들이 고스란히 제품으로 만들어지고 최종 상품으로 완성되기까지 전체가 하나의 룰에 따라 조화를 이루는 것은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창조적 가치 제공을 통해 고객의 혁신을 완성하는 가장 신뢰받는 일류 파운드리를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삶에 파운드리가 필요한 분야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연주가 세계 곳곳을 아름다운 선율과 웅장함으로 가득 채우길,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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