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요일 아침,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기다린 지 20여 분. 소년처럼 보이시한 매력을 물씬 풍기는 한 얼굴이 두리번두리번 스튜디오로 들어섰습니다. 꽁꽁 숨겨 놓은 박성아 사우의 매력이 한껏 빛난 현장을 함께 들여다 볼까요?
무표정해 보이지만 간간히 띄우는 수줍은 웃음이 문득 순수한 소녀 앤 셜리를 떠올리게 하는 이 사람, 바로 LED제조센터의 박성아 사원입니다. 친한 동료의 추천으로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다는 그녀는 메이크오버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마음이 들떴다고 하네요.
평소 몸단장에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라 메이크업도, 의상도 그다지 신경 쓴 적이 없다고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박성아 사원. 친구들도, 동료들도, 남자친구까지도 꾸미고 다니라며 구박(?)하지만, ‘귀차니즘’이 앞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그녀입니다.
하지만 그래서일까요, 열 살쯤은 족히 어려 보이는 동안인데다 아무렇게나 입어도 늘씬한 몸매, 진중한 말투까지 박성아 사원의 매력은 때 묻지 않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 개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발랄한 봄 처녀의 느낌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봄 처녀라고 해서 꼭 레이스 달린 원피스에 투명 메이크업일 필요는 없습니다. 봄 느낌 물씬 나는 옐로우 재킷과 귀여운 티셔츠, 그리고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낼 화이트 진을 갖춰 입고 검정 페도라까지 살짝 쓰고 나니 아웃도어 점퍼에 가려졌던 그녀의 개성이 환하게 드러났습니다. 공들인 아이메이크업으로 강조한 눈매와 살짝 터치한 핑크빛 블러셔, 핑크 립글로스도 러블리한 분위기에 한몫하네요.
“사람들 반응이 두려워지네요. (웃음) 프로필 사진도 흔치 않은 기회인데, 메이크오버까지 받으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오늘 입은 옷들의 색깔이 환해서 기분까지 밝아지는 느낌이에요.”
아직 스스로 메이크업을 해 볼 용기는 나지 않는다며 웃는 박성아 사원. 오늘 그녀의 깜찍 발랄한 도전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겨졌기를 다시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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