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만진다! 오감만족 디지털 전시

미술관에 가면 벽에 걸린 작품을 바라보며 감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VR(가상현실)부터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까지, 시각을 넘어 우리의 청각과 촉각까지 자극하는 이색적인 전시회들을 소개합니다.

■ 다빈치 코덱스 展

먼저 소개해드릴 전시는 화가이자 시인, 건축가, 공학자로 불리던 천재적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다채로운 활약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 <다빈치 코덱스>입니다. 이 전시에서는 다양한 기술 분야와 예술이 융합되어 만들어진 결과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여 년간 다빈치를 연구한 엔지니어, 디자이너로 이뤄진 연구팀 ‘엘뜨레’와 자연을 모티브로 한 고차원 기술과 미학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튜디오 드리프트’, 로봇 공학자인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 순수미술과 공학을 결합한 작품으로 유명한 전병삼 작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시에 참여했는데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물을 감상하며 상상력을 펼쳐보세요.

Data

기간 _2017년 4월 16일(일)까지

장소 _문화역서울 284 전관

요금 _성인 17,000원 / 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1,000원 / 유아 8,000원

■ 클림트 인사이드 展

<클림트 인사이드>는 눈부신 황금빛으로 관능적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미디어 프로젝션의 빛과 일렉트로닉 음악의 감각적 사운드를 통해 클림트 작품 260여 점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총 6개로 나누어진 세션들을 차례로 관람하다 보면 클림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는데요. 라이트 아트와 모션감지로 클림트의 색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셸터 체험존, VR 체험존, 명화 합성 체험존에서 명화를 직접 보고, 만지는 경험을 해보세요.

Data

기간 _2017년 3월 3일(금)까지

장소 _성수 S-FACTORY

요금 _성인 12,000원 / 초·중·고생 10,000원 / 유아 8,000원

■ 미디어 아트로 보는 세계명화 展

경기도 광명동굴에서 19세기 인상파 화가의 명화를 만난다면 어떨까요? <미디어 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은 동굴에서 감상하는 이색 전시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디어 파사드와 프로젝션 매핑, VR(가상현실) 기기 등의 IT 기술을 명화에 접목한 컨버전스 아트 전시인데요.

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이 다양한 인상주의 화가들이 활동하는 가상공간인 ‘드로잉 빌리지’ 속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구성한 것입니다.

모네가 남은 반평생을 보내며 그림을 그렸던 장소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공간에서 그의 대표작을 감상하고,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 미디어 파사드로 구현된 공간에서는 눈부신 별빛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150여 점의 명화를 감상하며 특별한 그림 여행을 떠나 보세요.

Data

기간 _2017년 5월 21일(일)까지

장소 _광명동굴 라스코 전시관

요금 _성인 7,000원 / 청소년 5,000원 / 어린이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