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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비용 광학 기술로 혁신을 이끌다! ‘2019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시상식 현장

2019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시상식 현장1

지난 6월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이 주관하는 2019년 상반기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현장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매달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하는데요.

이번 2019년 상반기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용 광학계’ 기술 개발로 국산화 실현에 기여한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주원돈 님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활약하는 우수 엔지니어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켰던 시상식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기술 성장의 주역, 엔지니어들을 위한 축제의 현장

▲ 축하인사로 시상식의 문을 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마창환 상임부회장
▲ 축하인사로 시상식의 문을 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마창환 상임부회장

시상식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마창환 상임부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마창환 상임부회장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2002년 이후 오늘까지 435명의 엔지니어를 발굴하며 산업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상으로 발전해왔다”라며, “대한민국이 산업경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 엔지니어들의 노력과 도전정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YTN사이언스TV 지순한 국장도 수상자 및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는데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지금이 산업기술인의 창의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과 열정이 더 요구되는 시점인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기술 성장의 든든한 초석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축하인사와 함께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 수상자들과 동료, 가족들의 모습
▲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 수상자들과 동료, 가족들의 모습

심사위원장인 이화여자대학교 이혜숙 교수의 심사 경과보고 이후 본격적으로 시상식이 시작되었는데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에게는 상장이, 동반한 배우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수상자뿐 아니라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희생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가족 분들과 동료 분들 또한 주인공이었습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용 광학계 국산화 실현에 기여한 삼성전자 주원돈 연구원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주원돈 님을 만나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광학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마창환 상임부회장으로부터 대한민국엔지니어상을 수여 받는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주원돈 님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마창환 상임부회장으로부터 대한민국엔지니어상을 수여 받는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주원돈 님

Q. 먼저 수상을 축하 드리며,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주원돈 님:
저는 눈으로 보이는 분야를 연구하고 싶어서 빛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는데, 자외선을 이용하는 광학계를 다루다 보니 보이지 않는 것을 연구하고 있네요. 저는 러시아에서 광학계 설계 분야를 전공한 후 20년 이상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분야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Q. 엔지니어상 수상의 바탕이 된 ‘광학 기술’은 어떤 기술인가요?
주원돈 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산업에 요구 되는 노광설비 및 검사설비의 핵심 부품인 광학계의 설계, 분석, 조립, 평가, 보정 기술과 광 시뮬레이션(Simulation) 기술입니다. 이런 광학 기술은 고부가가치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외 기술 의존도가 큰 분야인데요.

이에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산업용 고해상도 광학계의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성능, 비용, 납기 측면에서 해외 의존도를 낮출 뿐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입으로 해당 기술을 리딩할 수 있는 기반까지도 확보했습니다.

Q. 이 기술을 개발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주원돈 님: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기술이었던 터라 노광이나 검사설비 개발 시 광학계는 항상 성능, 비용 및 납기에 있어 가장 병목현상(Bottleneck)을 일으키는 분야였습니다. 설비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오로지 ‘잘 부탁 드립니다’라며 독촉하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개발 진행 중 수정이 필요해도 그런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것이 힘들었고, 문제가 발생해도 기다릴 수 밖에 없을 때도 많았죠. 그래서 이를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광학 기술 개발에 전념하게 됐습니다.

▲ 대한민국엔지니어상 19년 1월 수상자로 선정된 삼성전자 주원돈 님
▲ 대한민국엔지니어상 19년 1월 수상자로 선정된 삼성전자 주원돈 님

Q. 기술 개발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주원돈 님:
광학계 설계시 분석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립과 평가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광학계 성능 문제를 예측하고, 또 예측된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광학계 보정 기술을 준비했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광학계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구현되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참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

Q. 수상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주원돈 님:
우선 이런 큰 상을 받게 해주신 회사와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연구소장님 및 동료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저희 팀 구성원들 모두 뛰어난 역량과 열정을 가지고 있고, 서로 간의 시너지도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멋진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 아내가 저와 같은 전공을 하고 현재 학교에서 광학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데요. 아내의 조언이 있었기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해당 광학 기술을 반도체 설비에 최적화하여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시상식 기념샷

산업 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시상식 어떠셨나요? 산업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도전하는 현장 엔지니어 분들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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