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물로켓부터 글라이더까지, 여러분은 학창시절 과학의 원리를 이용해 무엇을 만들어 본적이 있나요? 어릴 때 ‘과학’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려운 생각이 들지만, 이론 학습과 함께 직접 체험하고 실습해보면 흥미로움을 금방 느낄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호기심을 길러 주고 과학의 재미를 알려 주기 위해 2013년 9월부터 매월 지역 초등학교 대상 ‘반도체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과학교실’은 반도체연구원들이 일일 선생님으로 참여해 아이들이 반도체에 대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반도체 원리를 적용한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원리를 깨닫고 함께 창의력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9월 화성시 태안초등학교에서 반도체 과학교실의 두 번째 수업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재미있는 반도체 강의부터 콘덴서 비행기 만들기까지! 수업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가을비가 온 세상을 흠뻑 적신 9월 24일 오전, 반도체 과학교실 수업을 듣기 위해 태안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에 대한 설렘을 안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선생님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일일 선생님, 메모리사업부 이성훈 대리의 등장과 함께 반도체 과학교실의 막이 올랐습니다!
‘반도체 과학교실’은 반도체 이론 강의와 실습시간으로 구성됐는데요, 본격적인 실습에 앞서 과학과 반도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학의 기본은 에너지라는 주제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전자제품을 예시로 설명하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진행됐습니다.
특히 우리 생활 속 반도체를 알아보는 시간에서 아이들이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기기부터 자동차, 냉장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모두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만약 반도체가 없었다면 우리는 얼굴보다 큰 전화기와 커다란 수동 카메라를 힘들게 들고 다녔을 것이라는 말에 아이들은 꺄르르 웃음을 터뜨렸답니다.
이후 반도체 정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반도체의 역할, 제조과정을 그림을 통해 배우며 특히 TV에서만 봤던 방진복을 입은 사람의 사진이 나오자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태안초등학교 친구들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반도체에 대해 주의 깊게 들으며 알쏭달쏭한 부분은 질문까지 해가며 수업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 졌습니다.
강의 중간에는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깜짝 퀴즈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너도나도 힘차게 손을 들며 적극적으로 퀴즈를 푸는 아이들의 모습에 임직원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답니다.
이론 수업이 끝나고 그토록 기다려 왔던 ‘만들기 실습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자신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 생각에 아이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만들 작품은 ‘콘덴서 비행기’입니다. 콘덴서는 전자회로에서 전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장치로 커패시터 혹은 축전기라고도 부르는데요, 모형 비행기에 이 콘덴서를 장착해 비행기가 더 오래 더 멀리 날 수 있도록 만드는 인기만점 과학교구입니다. 반도체에서는 이러한 콘덴서, 트랜지스터, 저항 등 수십억 개의 전자부품들이 집적되어 기계를 제어하거나 정보를 기억하는 일 등을 수행한답니다.
“선생님~ 이 부품은 어디에 붙여요?”, “선생님! 이렇게 하는 게 맞아요?”
콘덴서 비행기 만들기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임직원 선생님을 찾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임직원들은 맥가이버처럼 뚝딱뚝딱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해결해 줬는데요, 조립 중에 막혔던 부분을 시원하게 풀어 주는 선생님들의 솜씨에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비행기를 만들면서 임직원들은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요. 반도체부터 이성친구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려는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실습 현장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다 보니 어느새 비행기 조립이 완성됐습니다. 이제 드디어 비행기 날리기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콘덴서 비행기는 건전지로 5초에서 10초 정도 충전하면 1분 이상 날 수 있고, 3층 이상의 건물도 넘어갈 수 성능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은 비행기가 높이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전기를 충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침내 자신의 콘덴서 비행기를 날리는 순간! 어느새 강당 안은 높이 비상하는 비행기로 가득 찼습니다. 몇몇 비행기는 오랫동안 강당 안을 날아다니며 많은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고, 비행기 완성을 도와준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는 친구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반도체 과학교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일일 선생님으로 나선 임직원들은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몇몇 친구와 임직원을 만나 그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황지만 학생 / 태안초등학교 5학년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방과후 과학수업을 들었는데, 오늘 반도체 과학교실 수업은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어요. 반도체에 대해 살짝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반도체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선생님이 친절하고 재미있게 도와주셔서 쉽게 만들 수 있었어요. 특히 비행기를 날릴 때는 마치 제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정말 신났어요!”
임유호 학생 / 태안초등학교 5학년
“오늘 재미있는 수업을 듣고 콘덴서 비행기까지 만들어 보니 반도체가 조금 친숙해졌어요. 비행기를 혼자서 만들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삼성전자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고, 또 친구들과 함께 해서 금방 완성할 수 있었어요!”
자신의 비행기를 들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임직원들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열심히 학생들과 소통하며 조립을 도와줬던 임직원을 만나 봤습니다.
박영미 대리 / 메모리사업부
“반도체 과학교실 봉사활동에는 처음 참여했는데, 아이들이 밝은 모습으로 저희를 잘 따라 주어서 고마웠고, 그만큼 보람이 큰 시간이었습니다. 그 동안은 다른 봉사활동을 주로 해 왔는데, 이번에 이렇게 재능을 살린 봉사를 할 수 있어서 새롭고 좋았습니다. 다음에 열릴 반도체 과학교실 봉사활동에도 신청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또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박영철 과장은 “반도체 임직원만의 특색을 살려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다가 이번 반도체 과학교실을 기획하게 되었는데, 참여한 임직원들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고 아이들도 과학에 많은 관심이 생긴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 향후 반도체 과학교실의 횟수를 꾸준히 늘려 갈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들과 임직원들의 밝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반도체 과학교실’ 현장을 살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과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 푸른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삼성반도체이야기가 응원하겠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반도체 과학교실’은 올해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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