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영향력이 더욱 높아지고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양성이 매우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는 인재 양성 방안의 하나로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반도체 계약학과는 졸업 후에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과정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지난 2006년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여러 학교로 규모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3월 27일에는 비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3대 과기원과 손을 잡고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Gwangju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이하 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aegu Gyeongbuk 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 이하 DGIST)’, ‘울산과학기술원(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이하 UNIST)’이 그 주인공으로, 전국적인 반도체 산업 발전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개 학교는 모두 올해 하반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해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 현장을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이 다녀왔습니다.
이번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은 세 대학이 위치한 광주, 대구, 울산에서 진행되었으며, 각 학교와 삼성전자 반도체 주요 인사는 물론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국회의원 등 많은 외빈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행사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참석 내외빈 소개, 학과 소개, 대학별 총장의 환영사로 이어졌습니다.
박래길 GIST 총장직무대행은 “반도체 분야처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사업은 산학 협력을 통해 기본기가 탄탄한 전문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와 GIST가 반도체 교육과 인재 양성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룰 것을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국양 DGIST 총장 역시 “DGIST에서 우수한 반도체 전문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공정 기술 분야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연구의 기반을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울산에서는 수년간 반도체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환영사의 첫마디를 뗀 이용훈 UNIST 총장은 “국가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함께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이번 계약학과 신설에 대한 소감을 내비쳤습니다.
각 학교에서 준비한 환영사에 삼성전자 반도체도 화답했습니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은 “GIST의 계약학과 신설은 삼성전자 반도체와의 교류 관계를 한층 더 돈독하게 해줄 뿐 아니라 최근 반도체 공정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여 반도체 인력 양성 생태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DGIST와 UNIST 협약식에는 남석우 삼성전자 제조담당 사장이 자리에 올랐는데요. 그는 “계약학과의 신설은 미래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과의 교류를 더욱 견고하게 한다”며, “반도체 강국 위상에 걸맞게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 반도체는 새롭게 세 곳의 과학기술원과 손을 잡게 되었는데요. 반도체 미세화 한계를 돌파할 공정 기술을 중심으로 이론 커리큘럼이 구성될 예정이며, 실제 산업 현장 업무도 경험할 수 있도록 인턴 실습 기회 등도 주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학·석사 통합 과정으로 5년 간 집중적인 교육이 제공된다는 점도 특별합니다. 선발 인원은 UNIST 40명, DGIST 30명, GIST 30명 등 연간 100명으로, 우리나라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력으로 거듭날 학생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반도체 계약학과를 통해 그리는 미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이자, 각 학교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번에 계약학과 신설을 발표한 세 곳 학교의 담당자와 만나 각각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GIST 반도체 계약학과의 목표는 ‘국가 반도체 산업 초격차를 선도할 세계적 수준의 산업밀착형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입니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이자 반도체 Fab센터인 G-NICS(GIST Nano Infra for Compound Semiconductors)의 이동선 센터장은 신설될 GIST 반도체 계약학과의 대표 교수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세계적 수준의 산업밀착형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을 목표로 꼽은 그는 “반도체 설계와 공정에 대한 교육은 물론, 반도체 산업현장에 관한 연구까지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는 계획과 함께 “GIST 반도체 특화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반도체 공정분야 세계 최고의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DGIST 반도체 계약학과는 이론과 실습이 잘 융화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Stepper나 이온 Implantation 관련 장비 등을 포함해 최상위의 반도체 연구 Fab과 분석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공정 실습과 분석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DGIST에서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을 담당한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장재은 교수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우수한 엔지니어와 DGIST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핵심 지식을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최근 반도체 기술이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고 있는 만큼, DGIST 반도체 계약학과를 통해 융합적 사고와 기술 전반을 조망할 수 있으면서 실무에도 능한 인재를 키워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UNIST 반도체 계약학과는 현장 중심의 실무 능력을 배양해 산업 특성을 이해하는 반도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정홍식 교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진로가 확정되기 때문에 다른 일반 학과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반도체 학습이 가능하다”며 기초 소양과 전문 지식을 배우고 융합할 수 있으며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21년 간 근무했던 정홍식 교수는 계약학과에 입학할 학생들에게 “세계를 이끄는 삼성 반도체의 핵심 인재들이 되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향후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는 인재들로 자라나도록 관심과 응원도 부탁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비전을 실현시킬 인재를 찾아서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산학협력센터는 우수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3대 과학기술원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을 담당한 김태호 님은 “이번 계약학과 신설은 반도체 공정 인력 양성이 목표인 만큼, 공정 교육을 위한 제반 인프라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했다”며, 반도체 계약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이 삼성전자는 물론,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한 엔지니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비전은 ‘도전과 포용으로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들, 신뢰받는 기술로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꾼다’입니다. 이러한 비전에 발맞춰, 앞으로 반도체 계약학과를 통해 성장할 인재들이 행복하게 일하며 신뢰받는 기술로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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