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딥 워크(Deep Work)’가 화제입니다. ‘딥 워크’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아마존이 선정한 베스트셀러로, 업무를 방해하는 환경을 차단하고 일에 몰두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이 중요한 요즘 ‘오버 워크’가 아닌 ‘딥 워크’로 나아가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시시때때로 확인하는 스마트폰, 산만한 주위 환경, 예상치 못한 업무요청 등 먼 저 스스로 업무에 방해되는 요인을 찾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효율적인 업무 분배를 통해 집중 력을 높이고, 업무 전환 비용(Task A에서 Task B로 전환될 때 발생하는 시간과 에너지)을 최소화하 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삼성전자 DS부문에서도 ‘딥 워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고품질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선 업무방식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기존 모바일과 PC 시장을 넘어 GPU, 서버, 오토모티브, 인공지능 등 그 활용가치가 점 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반도체 제품의 사용 조건은 더욱 다양해지고 기존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와 이슈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고객에 완벽한 품질을 보증하는 신뢰성 평가 및 분석 업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삼성전자 Foundry사업부 품질팀에서 신뢰성 업무를 하고 있는 사공현철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파운드리사업부에서 신뢰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신뢰성이란 무엇인가요?
신뢰성이란, 파운드리 제품의 특성을 일정 기간, 특정 조건에서 유지 및 보증하는 것을 말합니다. 파운드리 신뢰성 업무를 위해서는 HCI(Hot Carrier Injection), BTI(Bias Temperature Instability), TDDB(Time Dependent Dielectric Breakdown) 등 널리 알고 있는 신뢰성 기술뿐 아니라, 디바이스의 특성과 공정에 대해 면밀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신뢰성 파라미터와 특성, 그리고 공정 패턴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공정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신뢰성 이슈들을 해결하는 것이죠.
Q: 업무를 하며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품질팀은 사업부의 다양한 분야를 넓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덕분에 다양한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특허 출원을 하거나 논문을 쓸 수 있습니다. 새로운 공정을 개발할 때, 그 공정에 대 한 신뢰성 분석 결과가 논문이 되고, 신뢰성에 대한 그 논문 자체가 공정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신뢰성 이슈에 대한 공정 개선 아이디어들이 특허화되어 우리 회사만의 기술 리더십을 보유하게 될 때,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듭니다.
Q: 사공현철 님만의 업무 노하우가 있나요?
제 좌우명이 ‘열심히 하기보다, 잘 하자’인데요. 일반적으로 ‘열심히 하자’는 과정 중심이고, ‘잘 하 자’는 결과 중심으로 해석되는데, 저는 이를 ‘과정에서도 잘 하자’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협력하며 무엇이든 잘 해내기 위해 노력하죠.
특히 업무에 있어서는 몰입, 즉 ‘딥 워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무는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짬을 내 이 업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이렇게 과정을 효율화하면 업무에 드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결과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Q: 회사를 다니며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학교에서 배웠던 기초 지식을 회사 업무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입사 초기에는 기초 지식을 고객의 요구와 신뢰성 이슈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어려웠지만, 경험을 쌓아가며 적용 방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토론하고, 배우고, 난관에 부딪힐 때도 포기하지 않은 결과일 겁니다. 앞으로 개발될 공정에 대해서도 집중력 있게 업무를 해 탄탄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Foundry사업부 사공현철 님의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신뢰성 업무와 효율적인 업무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나날이 새롭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전할 Foundry사업부를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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