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입니다. 이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데요. 가족과 함께 보름달을 보며 즐길만한 전국 정월대보름 축제를 소개합니다.
서울 남산에서는 낮부터 환한 달이 떠오르는 밤까지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진행됩니다. 야외광장에서는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인 오곡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마시면 귀가 맑아져 좋은 소식을 듣게 해준다는 귀밝이술 시음도 진행합니다.
또 남산국악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페이퍼 아트 뮤지컬 ‘종이아빠’를 공연하며, 저녁 5시부터는 ‘악단 광칠’과 ‘연희집단 The 광대’의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이면 마을에 있는 논과 밭에 불을 붙여 병충해를 막고,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서 쥐불놀이를 했죠? 남산한옥마을에서도 시민들의 소원이 적힌 종이를 한 데 모아 하늘로 올리는 ‘달집태우기’를 진행합니다. 커다란 모닥불 앞에서 소원을 비는 따뜻한 행사를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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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_2017년 2월 11일(토) 15:00-19:00
장소 _남산골 한옥마을 전역
문의 _www.hanokmaeul.or.kr / 02-2261-0500
‘2017 삼척 정월대보름제’는 강원 삼척지역 최대의 전통 민속 문화 축제인데요. 삼척에서는 지역 고유의 대표 민속놀이를 비롯해 세시풍속 체험, 제례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삼척 대표민속놀이 ‘기줄다리기’입니다. 이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의 대동단결을 도모하고, 풍년, 풍어를 비는 세시 풍속입니다. 삼척지역에서는 바다 ‘게’를 ‘기’로 발음하는데요. ‘게 다리’ 모양으로 보이는 4가닥의 줄을 당기는 놀이라고 해 ‘기줄다리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올해의 우승팀에게는 5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고 하네요.
또 우리가락 한마당, 사물놀이 등 흥겨운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떼불놀이, 달집태우기, 망월놀이 등의 행사가 열립니다. 전통적인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삼척 여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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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_2017년 2월 3일(금) ~ 2017년 2월 12일(일)
장소 _강원도 삼척시 엑스포로 45
문의 _ fullmoonfestival.or.kr / 033-573-9882
동해에서는 ‘동해에 뜨는 달은 소원성취하는 달’을 주제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는 민속놀이, 체험행사, 공연행사, 달집 점화, 대형 불꽃 쇼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잊혀가는 전통 민속놀이를 계승하고자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딱지치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가 열리고 부럼 깨물기나 망우리 돌리기 같은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운영됩니다.
특히 시민들이 귀밝이술을 맛볼 수 있도록 ‘동해 전통주 연구회’에서 직접 빚은 쌀 막걸리와 호박 막걸리를 제공한다고 하니 시음 이벤트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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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_2017년 2월 11일(토) 13:00~20:30
장소 _동해시 북평동 전천둔치 일원
문의 _http://www.dhtour.go.kr / 033-530-2441
전국 각지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는 이번 주말,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해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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