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9년 차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가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 우수 학사로 졸업하기까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삼성전자 반도체 임직원의 따뜻한 이야기 ‘눈이 부시게’ 시리즈! 그 첫 에피소드는 주경야독(晝耕夜讀),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 학사 우수 졸업생 엄기상 님의 이야기입니다.

*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가 운영하는 사내대학으로, 임직원들이 학/석/박사 과정을 거쳐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반도체 기술, 이론은 물론 업무에 적용 가능한 현장 전문 지식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교육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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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 도전, 망설이지 마세요.”

기상: 안녕하세요, 메모리Etch기술팀 설비 엔지니어이자 2023년 2월 SSIT 학사 졸업생인 엄기상이라고 합니다. 현재 12-13라인 D램-플래시 메모리 공정에서 Etch 설비 유지 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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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피어난 배움과 변화의 욕구

기상: 설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가끔 이론적으로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었어요. 그때마다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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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찾아온 SSIT 지원 기회, 용기 내어 SSIT 학사과정에 도전하다

기상: 그렇게 공부에 대한 목마름이 조금씩 생기던 중, 부서장님의 제안으로 SSIT를 알아보게 됐어요. 마침 지원 자격도 충족해서 더 관심이 갔고요. SSIT의 장점들을 생각하니 꼭 이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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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던 SSIT 입학 시험과 면접, 노력과 끈기가 이뤄낸 합격의 결과

기상: 부서장님을 포함해 동료, 선배들이 독려해 주셨어요. 가족, 친구들의 응원에도 힘이 났습니다. 고등학교 때 하던 수학, 물리, 화학을 다시 공부해야 했어요. ‘개념 원리’ 책을 다시 꺼내 풀어 봤습니다. 면접 질문이 어려워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운 좋게 합격 결과를 받았습니다. 합격 소식을 부모님께 전해드렸을 때 기뻐하셨던 기억이 생생해요.

기상: SSIT에서는 학문적 배움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실무 베테랑이신 교수님들 덕분에 업무 중 부딪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분야의 친구들을 만나며 제 시야도 넓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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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버겁고 힘들었던 시간

기상: 그런데 공부에만 집중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시험뿐만 아니라 팀 과제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았거든요. 다행히 부서에서 양해해 주신 덕분에 근무시간을 조정해 공부할 수 있었어요. 어려운 과목들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어요. 강의실이나 친구 집에 모여 서로 도우며 공부한 덕분에 힘든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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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졸업생’이 되기까지 힘이 되어준 주변 사람들

기상: 분임조 선후배들, SSIT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 멘토처럼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교수님과 선배님 등 좋은 분들을 만난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기상: 졸업식에서 제가 성적 우수상을 받았을 때, 아버지께서 눈물을 살짝 보이셨다고 해요. 그 말씀을 들으니 저도 마음이 울컥하더라고요. 부모님께서 자랑스러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석사 과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더욱 자랑스러운 아들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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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상 님의 새로운 도전, 원하는 분야를 깊이 연구할 수 있는 석사 과정의 시작!

기상: 석사 과정까지 공부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공부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쁩니다.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주변의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좋은 기회인 만큼 공부하고 싶던 분야를 깊이 연구해 의미 있는 논문을 쓰고 싶습니다.

기상: SSIT에서 공부하시게 된다면, 정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스스로 아쉬움 없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학업에만 치중하지 말고, 여행도 다니고, 책도 많이 읽고, 영어 공부도 하며 이 시간들을 충분히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