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의 첫 달도 어느덧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세웠던 결심들이 희미해졌다면, 책상을 정리하며 마음을 다 잡아 보는 건 어떨까요? 직장인에게 책상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한데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책상정리에 관한 트렌드 ‘데스크테리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데스크테리어(Deskteiror)란 데스크(Desk)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직장인들이 사무실 자리를 정리하거나 꾸미는 여러 활동을 의미합니다. 데스크테리어는 최근 떠오른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케렌시아(Querencia, 투우장의 소가 잠시 쉴 수 있는 장소로 안식처라는 뜻의 스페인어)와도 맥락을 같이하는데요.
쉽게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는 일터에서 책상 정리를 통해 안정감과 소소한 만족감을 찾는 일명 데스크테리어족이 늘고 있습니다. 데스크테리어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취향과 정리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사무실 책상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지 못해 헤맨 적이 많다면 깔끔함을 책임질 수납 관련 정리 아이템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 무선 충전이 가능한 모니터 받침대부터 명함이나 간단한 케이블을 수납할 수 있는 멀티 마우스 패드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일석이조 제품들이 많은데요.
POUT라는 국내 디자인 브랜드의 경우 데스크테리어를 표방하며 일상에 필요하지만 심플한 제품을 제안하는데요. 플러그에 콘센트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멀티탭 TAP PLUS나 360도 회전이 가능한 노트북 받침대 등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성을 보여줍니다. 사실 편의를 높여주는 한 두 개의 아이템만으로도 눈에 띄게 달라지는 업무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나만의 개성과 감성이 느껴지는 책상에서 일한다면 기분도 좋아지고 업무 효율도 절로 높아질 것 같은데요. 최근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사무용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아이템과 컬러는 자칫하면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습니다.
책상 인테리어에 사용하는 컬러를 3가지 이하로 한정 지어보면 어떨까요? 한정된 색감이 차분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신 다이어리나 캐릭터 피규어 같은 장식품처럼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은 화려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적당한 규칙을 바탕으로 책상을 꾸민다면 멋도 살리면서 업무의 효율도 놓치지 않을 수 있겠죠?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으면 공기가 탁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공기정화 식물인데요. 공기의 질을 바꿔줄 뿐만 아니라 공간에 생기까지 더해줘서 데스크테리어에 안성맞춤입니다.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로는 ‘산세베리아’와 ‘스투키’가 있습니다. 산세베리아의 경우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 중 하나로 전자파 차단 기능까지 있어 사무실에 놓기 제격입니다. 스투키의 경우도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두 식물 모두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될 정도로 관리가 어렵지 않습니다.
주말만을 기다리는 직장인들이지만, 주에 5일을 보내는 내 공간인 만큼 사무실 책상을 조금 더 섬세하게 가꿔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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