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신입사원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밀착 인터뷰 ‘나는 신입사원입니다!’ 시리즈. 시즌 1의 주인공들은 어느덧 입사 2, 3년차를 맞이해 각자의 부서에서 한 사람의 몫을 당당히 해내고 있는데요. 똑똑한 회사생활을 하고 싶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삼성전자 반도체 신입사원들이 직접 전하는 ‘회사생활 꿀팁’을 바로 확인해 보세요!
첫 발을 떼는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것. 열린 마음과 도전, 그리고 소통!
“개발 업무 담당자로서 가장 힘든 순간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입니다.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 지점 혹은 결과는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고 누구와 협업해야 할지 등 전체적인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시작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발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이러한 어려움은 지속적인 경험을 통해 누구나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좌절감이나 조바심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연구 개발 업무의 특성 상 생소한 분야의 논문이나 전에 사용해 보지 못한 툴을 다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새로운 내용을 마주해야 한다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전문가가 되려면 마땅히 극복해야 하는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혼자 떠안고 있는 것보다는 주변의 선배들이나 동료들에게 공유하여 같이 해결해야 업무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터득했습니다. 특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업무에 어려움이 있을 때 주저 없이 도움을 요청해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주변에서 버거워 할 땐 도와줄 수 있는 여유도 생겼고요.”
“신입사원은 배워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선배들의 조언이 필요한 일들이 자주 생기는데요. 혼자 끙끙 앓고 속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먼저 다가가 자문을 구해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답을 미리 정해놓고 듣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함으로써, 선배들의 가치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내가 맡은 업무에 매몰되지 않고, 이 업무가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면 수월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후로 진행되는 일을 파악하면 관련 담당자를 찾기도 쉽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걸 터득한 것이죠.”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새로운 정보는 반도체人답게 메모리에 저-장!
“아직 신입사원이다 보니 일이 서투르고 처음 배우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 번 배울 때, 모든 것을 기록해두고 저만의 SOP를 디지털 문서로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다시 한번 복기해 보고 다음에 동일한 일을 할 때, 까먹은 내용에 대해 선배들께 다시 여쭙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자료가 되었습니다.”
* SOP (Standard Operating Procedure)
“저는 컴퓨터 화면 한 쪽에 워드를 띄워 놓고 새로 터득한 지식을 바로바로 메모합니다. 단순 필기보다는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하는 것이 좋은데요. 저 역시 저만의 언어로 정리한 공학 지식 파일을 업무 중에 자주 참고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후배들에게 설명해 줄 때도 유용할 것 같아요.”
“처음 업무를 맡으면 몰랐던 정보들이 한꺼번에 들어오기에 기억에만 의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경험했던 업무가 나중에 다시 반복되는 상황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차트별로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 시스템 중에도 일정이나 문서 관리하기에 유용한 자원들이 많아서 자주 활용하고 있는데요. 사내 플랫폼인 Knox Portal에서 EDM(문서 관리), PIMS(일정 관리) 등에 기록하면 서로 공유도 가능합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스스로 정리했던 내용을 다시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입사 초기에는 어렵고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면 이해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정리했던 내용을 다시 보면서 잊어버렸던 부분을 다시 기억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지식을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보고와 메일 활용도 스마트하게!
“MI(Market Intelligence) 업무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경영진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구조화하여 전달하는 능력 역시 중요합니다. 평소에 어떤 문제에 대해 고민할 때 중복 없이, 빠짐없이 생각한 후 발표하는 습관과 글 쓰는 역량을 키우는 것 역시 도움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업무 메일을 쓰는 것도 녹록하지 않은데요. 저는 선배님들의 메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써 보고 분석하기도 하면서, 어느 상황에 어떤 표현을 쓰는지 패턴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또 메일의 내용도 현상, 문제, 개선 방안 순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공정 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예상 원인은 정말 다양한데요, 저는 EDM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EDM은 팀의 모든 자료가 들어 있는 공유 폴더 같은 개념인데요. 크고 작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와 관련된 유사 사례나 보고 자료를 찾아봅니다.”
업무 외 시간은 나를 위해 알차게!
“회사 밖에서 ‘나 다움’을 찾을 수 있는 취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일 퇴근 후나 주말에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마음껏 한 뒤 출근하면, 업무 효율성이 올라가고 대화 소재도 풍부해져서 동료들과의 담소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거든요.”
“저는 퇴근 후 스터디 카페에서 자기 개발 서적이나 소설책을 읽고 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바로 가면 축 처져서 아무것도 안 하고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어서 스터디 카페에 가기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는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을 읽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원하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 앞에 평택대학교가 있어서 날씨가 좋을 때는 트랙 달리기로 유산소 운동을 하고 헬스장에서 근육 운동도 하면서 퇴근 이후 시간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집에 와서 자기 전까지는 드라마나 독서를 하며 문화생활을 하거나 영어공부를 하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나는 신입사원입니다!’ 시즌 1의 주인공들이 어떻게 회사에 적응해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지, 그들의 똑똑한 회사생활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복지 맛집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삼린이’들이 알차게 활용하고 있는 항목들을 엄선해 알려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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