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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입사원입니다! 시즌 2] Ep.5 낯선 화학 물질로 익숙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화학공학 전공 신입사원들의 만남!

화학공학은 반도체, 의약품, 의류, 화장품 등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화학공학은 물질의 구조와 성질을 규명하는 화학적 지식뿐 아니라 화학 물질이 여러 산업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

나는 신입사원입니다! 시즌 2 다섯 번째 에피소드. 반도체 공정 곳곳에서 효율적인 제품 생산을 돕는 ‘화학공학’ 전공 신입사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좌측부터) 반도체연구소 FLASH TD1팀 이준우 님, 파운드리사업부 PE팀 김채원 님

두 화학공학도가 반도체 산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이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각각의 직무를 담당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물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더불어 담당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반도체연구소 FLASH TD1팀 이준우 님

이준우: 안녕하세요. 저는 반도체연구소 FLASH TD1팀에서 근무하는 이준우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크게 휘발성인 DRAM과 비휘발성인 FLASH 메모리로 나뉩니다. 저희 팀은 그중 FLASH 메모리를 담당하며, 현재 기존 제품 대비 고성능, 고용량, 저비용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정 효율성을 유지하고 생산 일정을 관리하는 ‘LOT(Lot of Wafers)’ 역할이 무척이나 중요한데요. 저는 이러한 LOT 관리와 더불어 공정 불량의 원인을 찾아내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파운드리사업부 PE팀 김채원 님

김채원: 안녕하세요. 저는 파운드리사업부 PE팀에서 근무하는 김채원입니다. PE팀에서는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고속 메모리 저장 장치 기술인 UFS(Universal Flash Storage)와 Memory Controller의 일종인 SSD(Solid State Drive)를 개발합니다. 해당 제품의 설계부터 개발, 양산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관여하는 곳인데요. 저는 이중 제품 양산 단계를 담당하며, 제품 특성 평가 및 양산성 검토, 불량률 검토 및 원인 파악을 통한 최적의 양산 조건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Q. 현재의 직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반도체연구소 FLASH TD1팀 이준우 님

이준우: 학부 시절, 나노 단위의 구조물을 쌓아 만드는 반도체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이 작은 반도체를 개발하면서 직면하는 수많은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깊게 알아보고자, 반도체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연구소는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지원할 수 있는 부서 중 미래 제품을 많이 고민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채원: 저 역시 학부 시절 ‘고체전자공학’이라는 수업을 통해 반도체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내용이 다소 어려웠지만 동시에 흥미가 있었기에 해당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반도체 CMP 공정용 슬러리를 제조하는 회사에 입사했고, 6개월 동안 품질관리기술자(QC)로 일하며 고객사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를 맡았습니다. 그러다 반도체 양산 단계에서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싶은 욕구가 생겨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평가 및 분석 직무에 지원했습니다.

Q.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채원 님의 강점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요?

▲ 파운드리사업부 PE팀 김채원 님

김채원: ‘직무 관련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품질관리기술자로 공정 레시피 변경 과정에서 품질 이슈를 해결하고, 최적의 데이터 확보에도 성공해 본 경험이 있어요. 면접 심사에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답변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사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불확실함 때문에 초조하고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이렇게 제가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차근차근 생각하고 준비하다 보니 삼성전자 반도체의 일원이 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마주한 낯선 환경, 그 안에서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새로운 출발점에서 막 출발한 이들은 어떻게 적응해 가고 있을까?

▲ 함께 대화를 나누는 이준우 님, 김채원 님

Q. 회사에서 제공하는 실무 교육 프로그램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신입사원인 두 분이 실제로 도움받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이준우: 사실 입사 전에는 FLASH 메모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현재 팀으로 배치를 받고 실무를 시작하기 전에 ‘위메플(WE MAKE FLASH)’이라는 교육을 수강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FLASH 메모리의 기초부터 제품 개발 공정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습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과, 실무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기에, 지금은 팀원분들을 통해 업무 노하우를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채원: 제가 속한 PE팀은 제품 개발부터 양산, 출하까지 전 과정에 관여하는 곳이기에 입사 초기에는 업무 흐름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는데요. 팀에서 진행하는 3주 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빠르게 업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화학공학 전공자이기 때문에 간혹 반도체 설계 및 공정 이론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런 부분은 사내 교육 프로그램인 DS University를 통해 해소하고 있어요.

Q. 직무에 적응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요?

▲ 반도체연구소 FLASH TD1팀 이준우 님

이준우: 같은 공정을 담당하는 실무자 중에서 저 혼자 출근한 날이었는데요. 다른 공정을 담당하는 분이 저에게 업무 관련 질문을 하러 오셨어요. 그 질문에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었고, 그때 성취감을 크게 느꼈습니다. 항상 주변 분들에게 질문만 하던 제가 이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이었어요.

김채원: 저는 제가 제작한 자료로 유관 부서와 회의를 진행했을 때가 생각나요. 직접 진행한 양산 및 제품 테스트의 데이터를 정리한 자료였는데요. 그동안 제가 노력해 온 과정을 큰 화면으로 함께 확인하는 게 신기하면서 뿌듯하더라고요. 또한, 지도 선배님께서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실 때마다 큰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선배님의 따뜻한 응원 한 마디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려 선배님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Q. 실무를 경험해 본 바로, 취업준비생들에게 두 분의 직무를 추천한다면 특히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 양산 및 개발 제품 테스트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김채원 님의 모습

김채원: PE팀은 각 단계마다 유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많은 편이에요. 이 과정을 원활하게 수행하려면 반도체 제작에 필요한 모든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고, 제품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능동적인 자세를 지닌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이준우: 설계 엔지니어에게 LOT 관리 및 불량 원인 분석은 무척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반도체연구소 FLASH 메모리 개발팀에서도 꼼꼼한 일정 관리와 일정 내의 원활한 업무 수행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발견하고 계획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분이라면 해당 직무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응기를 거쳐 이제는 자신의 역량을 하나둘 펼치기 시작한 이들은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

Q. 입사 초반과 지금을 비교하였을 때 달라진 부분과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채원: 입사 초반에는 전반적인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올해 수행할 큰 목표를 세우고 업무를 구체화하고 있어요. 올해부터는 개발 제품의 평가 업무도 담당하게 되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업무 수행 중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성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 주변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는데요. 저 역시 곧 들어올 후배들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좋은 선배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준우: 저는 할 수 있는 업무가 많아지면서 책임감을 더 느끼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같은 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도 늘어나는 걸 느낄 때마다 재미도 있고요. 지금은 팀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FLASH 제품의 최종 목표 달성에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준우 님, 김채원 님

Q. 마지막으로, 반도체 전문가로서 어떤 다짐을 갖고 있나요?

이준우: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런 삼성전자의 일원으로서 저 또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김채원: 면접 심사 중 심사위원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고수율 고집적 반도체를 양산해 내는 품질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때의 다짐을 늘 생각하며, 어려운 순간에 직면하더라도 현명하게 극복해 내는 품질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반도체 제품의 품질을 높여 가고 있는 두 신입사원 이준우, 김채원 님. 이들이 삼성전자 반도체와 함께 최고의 역량을 갖춘 반도체 전문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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