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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시티의 가을에 클래식 선율을 선물하다!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08년 방영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주인공 강마에는 여러 유행어를 남기면서 클래식이 많은 사람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최근에는 클래식 드라마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노다메 칸타빌레’가 ‘내일도 칸타빌레’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되어 방영되고 있는데요!

특히, SNS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동영상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며 공유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클래식이 점점 더 우리 곁으로 성큼 성큼 다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나노시티의 클래식 전도사,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삼성 나노시티 기흥/화성캠퍼스 안에는 클래식을 사랑하는 임직원들이 모여서 만든 모임이 있습니다. 바로, ‘나노필하모닉’ 동호회인데요, 나노필하모닉은 2003년 세미콘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어 크고 작은 규모의 연주회를 거치며, 삼성전자의 대표 음악 동호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1년을 시작으로 4년째 대규모 정기/자선 연주회 등을 개최하며 현재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나노필하모닉에서는 크게 2가지 연주회가 있다고 하는데요, 매년 상반기에는 단원들이 참가하는 향상음악회, 그리고 하반기에는 정기연주회가 있습니다.

'나노필하모닉' 동호회

상반기에 진행되는 향상음악회는 단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팀을 구성한 뒤, 실력 향상을 위해 연습한 결과를 단원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는 소규모 연주회입니다. 이 연주회를 통해서 자신의 실력을 한 번 더 향상시키고 정기연주회에 나아가기 위한 기본 실력을 다진다고 합니다.

2014 가을 축체에서 공연하는 나노필하모닉

나노필하모닉 단원으로 활동 중에는 크고 작은 사내 행사에 연주할 기회가 많이 있는데요, 지난 10월 16일에는 화성캠퍼스 DSR동에서 점심시간에 깜짝 연주회가 열려 임직원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습니다. 식사 후 산책을 즐기던 많은 임직원들이 자리에 앉아 잠시 클래식 선율에 빠져 들었다는 후문이 전해졌던 연주회였습니다.

■ 재능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나노필하모닉

▲ 재능 나눔을 통해 후원하는 학생과 함께 무대에 오른 나노필하모닉
▲ 재능 나눔을 통해 후원하는 학생과 함께 무대에 오른 나노필하모닉

나노필하모닉 단원들은 화성시 문화재단에서 후원하던 ‘I am a musician’이라는 오케스트라에 재능 나눔을 위해 참가했다가 몇몇 아이들과 연을 맺었습니다. 이 후 아이들의 오케스트라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DS부문 나눔경영그룹과 함께 연계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결국 ‘재능나눔공모전’을 통해 4명의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원들과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낯설기만 했었는데, 열의를 보이는 모습과 연주를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단원들끼리 연습했을 때보다 그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고 합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아이들이 악기 연주를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하면서 행복하길 단원들은 바란다고 합니다.

■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꽃, 정기연주회

▲나노필하모닉 2013 정기연주회
▲ 2013 정기연주회

나노필하모닉에게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가 바로 ‘정기연주회’입니다.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는 시간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써 활동하며 가장 힘든 시간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한편으로 멋지게 연주회를 마쳤을 때의 보람도 그만큼 크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는 프로 연주자나 프로 오케스트라보다 더욱 많은 연습을 거쳐 정기연주회를 준비합니다.

▲ 나노필하모닉2014 정기연주회 주말 연습

▲ 나노필하모닉 2014 정기연주회 주말 연습
2014 정기연주회 주말 연습

나노필하모닉 단원들은 한 번의 정기연주회 무대를 위해서 4월부터 격주로 토요일 오전에 다 같이 모여서 연습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단원들이 개인 레슨과 연습은 주중에 짬을 내어 진행하고, 토요일 오전에는 회사로 다시 나와서 같이 모여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요. 그 열정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나노필하모닉 김신애 단원
▲ 나노필하모닉 김신애 단원

나노필하모닉 단원은 정기연주회를 준비에 참여하며 어떤 점들을 느끼고 있을까요? 나노필하모닉 김신애 선임은 “혼자만의 연습이 아니라 다양한 악기와 여러 사람들이 만나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는 것 같다며, 한해 한해 연주회가 지날 때 마다 아직 부족하지만 실력이 늘어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회사 생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노필하모닉은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연주회, 전시회,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어떤 공연을 보아도 그것을 라이브로 접할 때의 감동은 더 특별한데요. 클래식 공연을 어렵거나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라이브로 볼 때의 클래식은 관객들에게 음악 이상의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슬 긴 소매 옷을 꺼내어 보려고 하니 어느덧 외투를 입는 날씨가 되어버렸습니다. 시나브로 우리 곁에는 가을이 왔고 어느새 가려고 합니다. 가을이 지나는 끝자락에 소중한 사람과 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는 감성 충전, 클래식 연주회를 함께 즐겨 보면 어떨까요?

글. 임직원 리포터즈 이하영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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