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동체 삼성전자 반도체 임직원들의 운명 같은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오늘 만나볼 ‘추억은 사랑을 담고’ 시리즈의 주인공은 삼성전자 반도체가 자랑하는 사내대학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 동기, (왼쪽부터) 안찬우, 현창훈, 차진호, 조상헌, 강성호, 임정빈 님인데요.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10년 지기 6인방의 추억 회상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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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직무도 다른 우리들의 시작은 SSIT 동기
찬우: 안녕하세요. 추사담 네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F1(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팀 안찬우입니다. 저에게 2022년은 아주 특별한 해입니다. 올해로, 삼성전자공과대학(SSIT)을 졸업한 지 10주년이 되었기 때문이죠. 추사담 공고를 보자마자 10년 우정을 자랑하는 저희 동기들이 떠올라 냉큼 신청했습니다.
동기 일동: 안녕하세요! 저희는 찬우 형과 함께 학부 생활을 함께한 SSIT 6기 동기 강성호(Mask 개발팀), 조상헌(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C기술팀), 차진호(F1팀), 현창훈(기술개발실PE팀), 임정빈(DS설비아카데미)입니다. 모두 각자 현업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지만, 찬우 형의 부름에 한마음 한 뜻으로 OK했어요. 이게 바로 10년 지기 우정 아니겠어요? (웃음)
찬우: 지금이야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지만, 처음엔 다들 데면데면했어요. 일반 대학과는 달리, SSIT는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있기 때문이죠. 서로 다른 업무를 하고 있어서 공감대를 찾기도 쉽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동기 MT를 가게 됐는데요. 캠프파이어를 하며 자기소개도 하던 때에 우연한 기회로 ‘SSIT에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그 순간 “나이도, 직무도 모두 다르지만 열정만큼은 한 뜻이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동기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거든요.
창훈: 캠프파이어 저도 기억해요! 이후에도 저희는 각종 MT, 역사탐방 등 정말 잘 놀러 다녔어요. 선배 기수 졸업식에서 축가도 불렀으니 말 다 했죠. (웃음) 아마 SSIT 기수 중에서 ‘돈독함’만큼은 저희가 최고일 거예요. 터울 없이 어울리려고 노력하는 형들과, 그런 형들을 잘 따르는 동생들의 케미가 그 비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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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거 있으면 같이 공부하자!” 함께 공부하며 전문성을 키우다
성호: SSIT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던 이유에는 동기들의 도움이 컸어요. 4년제 과정을 3년 안에 마쳐야 하고, ‘반도체’ 특성상 전문화된 내용을 배우다 보니 학업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수학이나 물리를 잘 아는 동기들이 선생님이 돼주었거든요.
상헌: 맞아요. “모르는 거 있으면 같이 공부하자”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어려워하는 과목이 있으면, 어미 새처럼 자신이 아는 것을 내어주는 친구들의 모습에, 단단한 의리와 신뢰가 생겼죠. 다 같이 으쌰으쌰할 수 있어서, 학교생활에 더욱 재미도 느끼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빈: 저에게 동기들은 개인적인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정신적 지주이기도 해요. 제가 다른 동기 형들에 비해 나이가 어려서, 경험 많은 형들에게 종종 고민 상담을 요청하는데요. 형들은 마치 자기 일처럼 조언해주곤 해요. 항상 내 편인 친형이 여럿 생긴 것 같아 든든할 때가 많습니다.
진호: 진짜 든든한 거로는 우리 동기들 만한 친구들이 없어요. SSIT 1학년 때, 제가 가족상을 당했는데요. 공교롭게도 MT가 진행되던 중에 연락을 받게 되었어요. 자정이 넘는 시간에 들은 소식이라 정말 당황했고 갑작스럽기도 했어요. 그런데 동기들이 직접 운전해 저를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데려다 주었답니다. 아직까지도 그 고마움을 잊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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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역량은 물론, 리더십과 자신감의 토대가 되어준 SSIT 생활
창훈: SSIT에서 배운 많은 지식들은 지금까지도 업무 깊숙이 영향을 주고 있어요. 학부 때 배웠던 여러 공정 및 재료 지식들은 협업에서의 업무에 밑바탕이 되었고, 당시 쌓았던 영어 실력 덕분에 해외 고객사와의 협업도 해낼 수 있었죠.
성호: 저도 마찬가지예요. 10년 전, SSIT에 지원할 때 막연히 그렸던 모습이 현실이 됐어요. 학부 때 한 단계 성장했던 능력을 바탕으로, 지금은 후배들을 이끌어 가면서 모범이 되는 위치가 되었죠. 과거에 그렸던 그림을 스스로 완성시키고 있단 생각에 자부심을 느껴요.
찬우: 저는 입학 당시 “기술 분야의 최고가 되어야지!’라는 꿈을 품었는데요. 어느덧 파트장이 되었어요. 재학 당시 1학년 장을 맡아, 학우들의 고충을 듣고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노력이, 작지만 리더가 되는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상헌: 제가 SSIT를 통해 얻는 건 ‘자부심’이에요.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학업에 도전했지만, 지금의 자리까지 온 자신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졸업식 날, 동기들의 추천을 받아 답사를 했는데요. 단상에 올랐던 당시, 어머니와 가족들의 뿌듯한 표정을 떠올리면 아직도 벅찬 감정이 듭니다.
진호: 배움의 기쁨도 있었지만, SSIT에서 만난 ‘동기’들이 제겐 가장 큰 수확이에요. 동기 간의 네트워크 덕분에 졸업 이후에도 업무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거든요. 제가 주변 후배들에게 SSIT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바로 이 점이에요.
정빈: SSIT는 제 커리어의 전환점이에요. 졸업 이후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석사 학위에 도전했거든요. 교육에 대한 관심이 쭉 이어져 현재는 교육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 인생을 바꾼 크나큰 경험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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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T 동기들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모습들
창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오는 구절처럼 저희에게 SSIT 6기는 ‘봄날의 햇살’ 같아요.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봄날 같은 ‘청춘’을 함께 보낸 사이니까요.
성호: 완전 동감합니다! 그 청춘을 따뜻함과 다정함으로 채워줬던 햇살이 저희 동기들입니다!
상헌: 저에게 동기들은 ‘드넓은 바다’와 같아요. 다양한 생물체들을 모두 품은 바다처럼, 같은 꿈을 꾸는 우리 모두가 하나라고 느끼거든요.
찬우: 그치? 우리는 지금도 하나지?! (일동 웃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SSIT 동기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SSIT 졸업생으로서 특별한 경험담을 들려준 이번 ‘추억을 사랑을 담고’ 주인공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다음 에피소드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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