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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2016 2탄] 올림픽으로 본 IT 기술의 진화

전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31번째인 이번 올림픽은 수많은 명승부와 신기록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화려한 경기 소식만큼이나 놀라운 IT 기술이 올림픽을 통해 선보이면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IT 기술들은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리우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지금까지 올림픽 중 인상 깊었던 대표 IT 기술들을 소개해드립니다!

■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올림픽 전산화 시스템을 선보인 1988 서울올림픽

0.001초의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올림픽 스포츠의 세계! 지금은 경기와 관련된 모든 집계가 전산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데요. 기술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경기 결과를 측정해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 수영 경기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선수들의 손이 터치패드에 닿는 순간 자동으로 기록과 순위를 보여주는 시스템이 서울 올림픽에서 최초로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

(KIST 성기수 박사, 출처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성기수 박사, 출처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는 88올림픽 당시 국내 기술만으로 올림픽 전산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해외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성기수 박사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개발팀이 올림픽 전산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 마침내 전 세계로부터 가장 진보된 올림픽 전산화 시스템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당시 국내에는 전례가 없어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했던 KIST는 성공적인 올림픽 유치를 위해 밤낮으로 수많은 코드를 직접 만들었어야 했는데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88올림픽 전산화 시스템은 이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도 기술이 이전 되면서 그 우수성을 증명했습니다.


■ 올림픽의 디지털화를 이룬 2000 시드니올림픽

시드니올림픽부터 올림픽의 경기 결과 처리 과정의 디지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선수촌 등록, 보안, 의료, 숙박, 교통 등 대회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전산화하면서 선수와 관계자들의 편의를 도왔는데요. 초소형 칩이 내장된 배지를 통해 착용자의 신원 파악과 이동을 허가해주는 시스템이 경기장 전체에 도입되었습니다.

시드니올림픽은 경기 기록의 결과를 전부 디지털로 처리한 최초의 올림픽

또한, 시드니올림픽은 경기 기록의 결과를 전부 디지털로 처리한 최초의 올림픽으로 기록되었는데요. 이러한 데이터들은 ‘인포’라고 불리는 경기 정보 검색 시스템과 경기장의 출력 센서로 전송되었습니다. ‘인포’는 대회 운영진과 기자들이 대회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인데요. PC를 통해 경기 일정과 결과, 올림픽의 역사적인 이야기, 선수 신상명세, 뉴스, 날씨 등 원하는 정보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현재는 모바일 기기의 등장과 더욱 업그레이드된 통신 시설로 인해 이러한 시스템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당시에는 시드니올림픽의 29번째 종목이 정보통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 트위터 올림픽으로 기록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0년에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지금까지의 올림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시기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활용해 올림픽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각종 언론매체와 스포츠 팬들은 동계올림픽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들을 운영했습니다.

참가한 선수들 역시 이러한 SNS 활동에 합류했는데요. 자신의 수상 소감을 트위터를 통해 전하면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한 선수들 역시 이러한 SNS 활동에 합류했는데요. 자신의 수상 소감을 트위터를 통해 전하면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도 세계인들의 큰 주목을 받은 대표 사례 중 하나입니다.

■ 이제는 가상현실이다! 리우올림픽에 등장한 첨단 기술은?

현재 진행 중인 리우올림픽 역시 기존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IT 기술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3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에서 최초의 TV 생중계가 시도된 이후로 올림픽 중계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영국 BBC와 미국 NBC 등 방송사들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 중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가상현실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출처 :삼성뉴스룸)

삼성전자 역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가상현실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어 VR’을 통해 올림픽 종목인 카약을 4D로 즐길 수 있고,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브라질 전국 주요 지역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최신 IT 기술을 통해 뜨거운 올림픽 열기를 전파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올림픽과 함께한 다양한 IT 기술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전 세계인의 눈길이 쏠리는 올림픽에서는 그 시대의 최신 기술들이 자신의 성과를 자랑이라도 하듯이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새로운 기술과 이야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는 이번 리우올림픽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벅찬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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