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Generation) 서비스의 일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가 상용화된 2011년 이후 8년만에 새로운 이동통신 세대가 등장한 것 인데요. 개인간 통신을 넘어 사물인터넷(IoT)시대를 이끌어 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5G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G 시대의 도래
2018년 12월,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동시에 5G 전파 송출에 성공했습니다. 전 세계 최초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이로써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VR·AR 등의 기술을 보다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5G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 기술들은 5G 통신망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4차 산업의 기술과 5G 통신망의 밀접한 상호관계 때문입니다.
5G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초고속·저지연·초연결성’입니다. ‘초고속성’은 현재 4세대 이동통신기술 인 LTE(Long Term Evolution)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별점이기도 한데요. 5G는 이론상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20Gbps의 속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구현될 AR, VR과 같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더욱 빠른 속도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초저지연’은 끊김이 없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현재 단말기에서 기지국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여 실시간 서비스에 더욱 가까워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초저지연성은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요건입니다.
‘초연결성’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의 수가 많아지는 것을 뜻합니다. 5G 시대에는 1㎢ 이내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양이 100만 개로, 4G의 10만 개 보다 10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는 선이 없는(Wireless) 스마트시티가 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성전자는 국제 표준을 만족하는 5G 모뎀을 개발하며 5G 이동통신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3.5GHz 5G NR 기지국을 공개한 데 이어, 8월 업계 최초로 5 세대 이동통신 표준(5G NR 릴리즈-15)을 적용한 멀티모드 통신 칩 ‘엑시노스 모뎀 5100’을 공개 했습니다. 이로써 사물인터넷, 오토모티브 등 산업 전분야로 확장될 5G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습니다.
또 다른 5G 시대의 핵심기술로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네트워크를 쪼개는 것, 즉 하나의 네트워크를 분리해 각 서비스 특성에 맞춘 전용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술인데요. 4G 이동통신까지는 셀 안에서 트래픽 용량을 넓히는 것에 주력한 반면, 5G 이동통신에서는 셀 안에 얼마나 많은 장치를 수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면서 등장한 개념입니다. 5G 시대에도 ‘초고속·저지연·초연결’ 수준의 품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서비스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같은 기술이 활용될 전망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새로운 이동통신 시대. 우리나라는 5G 기술의 연내 전국 상용화를 위해 바쁘게 달려가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DS부문은 5G 시장을 이끌어갈 다양한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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