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와 무선 인터넷망의 발달로, 매월 유튜브를 통해 40억 건 이상의 영상이 조회되고 페이스북에는 4백억 건 이상의 사진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는 ‘빅데이터’ 시대인 것이죠!
생성되는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정보를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천 대의 서버를 한 장소에 모아놓은 시설을 말하는데요. 최근 기존 HDD(Hard disk drive) 대비 빠른 속도와 적은 소비전력을 자랑하는 SSD(Solid state drive)가 데이터센터의 핵심 저장 장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성능인 ‘1테라바이트급 서버용 SSD’를 본격 양산하며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용 SS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요, 삼성반도체이야기가 삼성 SSD 개발팀을 만나 제품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이서호 책임
“2010년부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을 통해 데이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을 통한 데이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전체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했죠. 따라서 데이터를 보관하고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매우 커졌고,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SSD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서호 책임은 제품 탄생 배경에 앞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PC를 업그레이드할 때 D램부터 교체하죠? 이는 비교적 저비용으로 고성능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저장장치인 HDD 대비 SSD 사용시 소모전력은 줄고, 성능은 향상되어 전체적인 시스템 효율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기업들은 신규 서버 구매시 HDD에서 SSD를 장착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니즈에 따라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데이터센터향 SSD 개발에 힘을 기울이게 됐습니다.”
이렇게 삼성전자 데이터센터향 SSD는 시장 수요와 트렌드를 먼저 읽는 노력에 의해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데이터센터향 SSD는 기존 브랜드 SSD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좀 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이서호 책임
“데이터센터는 같은 서버를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일정한 속도와 높은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기존 서버에 삼성 1TB급 SSD를 탑재하면, HDD로 구성된 시스템 대비 데이터 처리속도를 6배 이상 높이고 소비전력은 약 30% 감소시켜 고성능 고효율 서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SSD가 서버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SSD의 기술 전략을 3단어로 표현한다면? 바로 ‘3S’ (System, Solution, Software)입니다. SSD에 탑재되는 NAND 플래시 메모리,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등 모든 구성품의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전 세계 유일한 업체가 삼성전자인데요, 각 기술 분야별로 삼성 SSD만의 자랑을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메모리 S/W 개발팀 전병희 책임
“일반 브랜드 SSD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응답속도(Latency)’입니다. PC에 탑재되는 SSD의 경우 평균 작업 속도가 중요하지만, 데이터센터향 SSD는 명령 하나하나에 대해 모든 응답속도가 일정해야 합니다. 일정한 응답속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S/W 기술이 중요한데요, 삼성전자 데이터센터향 SSD의 응답속도는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또 한가지 장점은 ‘파워 손실 보호(Power loss protection)’인데요. 파워 손실 보호는 전력 수급이 불안정하거나 일시적으로 정전이 발생했을 때, 미처 미전송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해주는 안전장치 개념입니다. 전송 중인 소중한 데이터를 손실없이 저장할 수 있도록 삼성 SSD가 도와주는 것이죠.”
메모리 Solution 개발팀 정종욱 책임
“데이터센터향 SSD는 일반 PC용 제품 대비 대량의 데이터가 오가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요구합니다. 특히 낸드 플래시는 구조상 일정 기간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삼성 SSD의 경우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읽고, 써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즉, 같은 기간을 사용해도 쓰고 지울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훨씬 많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메모리 Solution PE팀 이강규 책임
“데이터센터향 제품뿐 아니라 삼성 SSD가 모두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점이기도 한데요. SSD에 탑재되는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D램까지 모두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 뿐입니다. 보통 범용의 부품을 구매해 제품에 적용하는데, 삼성 SSD는 각각의 요소마다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완성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그렇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를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고 낸드 플래시, D램, 컨트롤러, 소프트웨어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데이터센터향 SSD 개발 과정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제품 개발 시 어려웠던 점과 제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좀 더 들어봤습니다.
메모리 Solution PE팀 이강규 책임
“삼성전자가 처음 데이터센터향 SSD를 개발한다고 했을 때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초기에는 시장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목표가 계속 수정되었고, 개발 면에서도 어려운 점이 많았죠. 하지만, 여러 부서가 함께 힘을 합쳐 멋진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메모리 Solution 개발팀 정종욱 책임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개발하면서 각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협업이 잘 됐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하면 발생한 문제를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서로 같이 하거든요, 제품 출시 계획에 맞춰 문제점을 분석 및 극복하는 점이 어려웠는데, 팀별로 협력이 잘 되어 좋은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이서호 책임
“데이터센터향 제품은 이제 첫 단추를 낀 것과 같습니다. 저희가 해결해야할 부분도 있고, 환경이나 트렌드도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입니다. 더 멋진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여러분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메모리 S/W 개발팀 전병희 책임
“SSD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PCIe 인터페이스’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PCIe SSD는 기존 SSD에 적용된 SATA 인터페이스의 초당 데이터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SSD인데요,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성능에 보다 초점을 맞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차세대 기술로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안정성을 제공해주는 ‘삼성 SSD’.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팀워크가 삼성 SSD 탄생의 가장 큰 비결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승승장구하는 삼성 SSD,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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