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서리기 시작하는 절기인 ‘우수(雨水)’가 지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을 얼마 앞두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도 한결 포근한 봄바람이 불어왔는데요. 지난 19일, 삼성전자 나노시티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작은 연주회가 펼쳐졌습니다.
임직원들이 이른 봄기운을 만끽하며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을 무렵,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SR3동 로비에서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이 흘러나왔습니다. 지나가는 임직원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던 생생한 감동의 멜로디를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겠습니다.
화성시 문화재단 소속의 ‘꿈의 오케스트라 화성 I am a Musician 프로젝트’ 와 ‘삼성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만남으로 이뤄진 이번 교류연주회는 ‘아주 특별한 음악선물 「Music & Friend」’라는 공연명 아래 펼쳐졌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의 일환인 ‘화성 I am a Musician 프로젝트’는 화성시 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입니다.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고, 삶의 활력이 되는 창의력과 예술의 소질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전문적인 오케스트라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삼성전자 DS부문 사내 음악동호회로 2003년 세미콘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어 크고 작은 연주회를 거치며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음악동호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내 동호회로 시작되었지만 2011~2013년 대규모 정기·자선 연주회 개최를 통해 full편성의 대형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현재는 그 규모에 맞게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연주회에 앞서 연습을 계속해왔다는 단원들은 연습에서도 마치 실전과 같은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오랜 연습을 통해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과 자세를 갖추고 있었는데요. 삼성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화성 I am a Musician 프로젝트는 서로 합주를 진행하기도 하고, 또 세밀한 부분은 따로 연습을 하기도 하면서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었습니다. 연습장면만 봐도 두 오케스트라가 만나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답니다.
교류 연주회는 화성출신 작곡가 홍난파의 곡인 ‘고향의 봄’으로 시작됐습니다. 로비 가득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 하모니에 하나, 둘 임직원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연주는 안치환의 ‘내가 만일’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등 귀에 익숙한 곡들로 채워졌습니다. 남·여학생이 무대 앞으로 나와 각각 트럼펫과 트롬본을 연주할 때는 관객들이 박수를 치고 함께 호응하며 즐거운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약 30분간 준비된 공연이 마치고 아쉬움을 달래는 앵콜 공연까지! 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단원들도 그 동안 연습해온 기량을 마음껏 뽐낸 후 기쁜 듯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는데요. 이번 공연에서 음악감독 및 지휘를 맡은 김영옥 지휘자는 “처음에는 악기 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아이들이 어느새 이만큼 성장해 이렇게 멋진 공연을 펼쳐주어서 기쁘고 뿌듯하다”며, “오늘 공연을 통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임직원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연주에 맞춰 공연 내내 흥겹게 박수를 치던 한 임직원을 만나 오늘 공연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이민현 사원 / 삼성전자 DS부문 기흥/화성단지총괄 S.LSI 제조센터
“동료와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던 중 음악 소리가 들려서 발길을 멈췄어요. 아이들의 연주가 조금은 서툴지만 그래서 더 멋진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또 연주곡 중에 익숙한 노래들이 많아서 더욱 좋았고요. 참, 삼성나노필하모닉 분들이 함께 연주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동아리 활동으로 취미생활도 하고 좋은 일도 하고, 저도 그런 취미생활을 갖고 싶어지네요.”
교류연주회를 멋지게 펼친 삼성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의 소감을 빼 놓을 수 없겠죠?
김신애 사원 (비올라 연주) /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처음에는 과연 아이들과의 협연을 무사히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는데요. 진지하게,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제가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었어요. 저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삼성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꿈의 오케스트라 화성 I am a Musician 프로젝트’를 알리고 또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습니다. 삼성나노필하모닉 단장 태유정 선임은 “음악은 평범한 일상에 은은한 즐거움이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임직원들이 꿈의 오케스트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삼성나노필하모닉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만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화성 I am a Musician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화성지역 곳곳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음으로 전하는 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계속 지켜봐 주세요!
기간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