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취미비행용 혹은 촬영용으로 쓰이는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보다 많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드론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드론의 개발 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데요. 취미를 넘어 4차 산업의 중심에 있는 드론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같이 습도가 낮고 건조한 날씨에는 산불 발생 확률이 높은데요. 산불은 불을 완전히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또한 좁고 높은 지역은 소방차가 접근하기 힘들고, 야간 시간에는 헬기를 띄울 수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드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감시용 드론을 이용한 현장 모니터링부터 화재 진압, 잔불 조사에 이르기까지 드론은 재난의 전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화재가 진압된 뒤에도 긴급 구호물품을 수송하기도 하고, 피해지 복구를 위한 현황조사에도 유용해 화재진압용 드론 개발은 정부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드론을 이용한 측량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는 특허청의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는 드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안정적인 장기간 비행이 가능해졌고, 2012년 시작된 지적재조사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드론 측량을 본격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인데요.
기존에는 지적 측량 작업에 항공기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가 다닐 수 없는 좁은 지역을 정밀하게 측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드론은 좁은 지역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한 지점에 오래 머물면서 관측하는 것도 가능해 항공기 측량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는 추운 날씨 말고도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는데요. 바로 겨울철 미세먼지입니다. 미세먼지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환경 단속에도 드론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환경부는 겨울철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 불법소각, 건설공사장, 대기배출사업장 등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현장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특별 점검에서는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드론과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가 적극 활용됐는데요. 질소산화물, 유기화합물과 같은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물질을 드론을 통해 측정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드론이 멸종위기 동물 보호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천문학 기법과 열적외선 촬영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 것인데요.
멸종위기종 보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개체 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열적외선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이용하면 나무 뒤에 숨은 동물들까지 온도 차이로 가려낼 수 있어 더욱 정확한 감시·관리가 가능해지는데요.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 기상상황에도 안정된 비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드론은 밀렵꾼의 불법 밀렵 행위를 감시하는 용도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한데요. 드론 관련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더욱 편리해질 미래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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